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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4월 24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4 조회수47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4년 4월24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말씀의초대

베드로는 유다인들에게 설교하며

예수님을 배척한 그들의 행위를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으로

바꾸셨다고 깨우쳐 준다.

그리고 그들에게 여전히

구원의 문이 열려 있다고

 강조하며 회개를 호소한다(제1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를 기원하시며

 당신이 참으로 부활하셨음을 보여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시고,

성경에 나온 부활의 예언을 깨닫게

 하시며 사명을 부여하신다.

 

◎제1독서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3,11-26
그 무렵 치유받은 불구자가

 

 11 베드로와 요한 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

온 백성이 크게 경탄하며 '솔로몬 주랑'이라고

 하는 곳에 있는 그들에게 달려갔다.

 

 12 베드로는 백성을 보고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왜 이 일을 이상히 여깁니까?

또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바라봅니까?

 

13 여러분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기고,

그분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빌라도 앞에서 그분을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이사악의

 하느님과 야곱의 하느님,

 곧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수님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14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배척하고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15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16 이 예수님의 이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바로 그분의 이름이 여러분이 지금 보고

 또 아는 이 사람을 튼튼하게 하였습니다.

그분에게서 오는 믿음이 여러분 모두 앞에서

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해 주었습니다.


17 이제,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당신의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시리라고

예고하신 것을 그렇게 이루셨습니다.

 

19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

 

20 그러면 다시

생기를 찾을 때가

주님에게서 올 것이며,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정하신 메시아 곧 예수님을

보내 주실 것입니다.

 

21 물론 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예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만물이 복원될 때까지

하늘에 계셔야 합니다.


22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야 한다.

 

 23 누구든지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백성에게서

 잘려 나갈 것이다.'

 

24 그리고 사무엘을 비롯하여

 그 뒤를 이어 말씀을 전한 모든 예언자도

 지금의 이때를 예고하였습니다.


25 여러분은

 그 예언자들의 자손이고,

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희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하시며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어 주신 계약의 자손입니다.

 

26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일으키시고

먼저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 하나하나를

악에서 돌아서도록 하여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2ㄱ과 5.6-7.8-9(◎ 2ㄱㄴ)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 주님, 저희 주님,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시나이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 천사보다는 조금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나이다.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 저 모든 양 떼와 소 떼, 들짐승하며,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을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복음환호송

시편 118(117),24
◎ 알렐루야.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알렐루야.

 

◎복음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35-48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35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36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3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41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42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43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46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제자들이 이제 드디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형제들의 증언을 통하여 벅찬

 기대가 싹텄을 그들이 막상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뵙자

 유령인 줄 알고 두려워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두려워 유령이라고 소리 지르는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마태 14,26 참조).

그 장면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주님의 현현(顯現)을 알아보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이러한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두 가지

행동을 눈여겨보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통하여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고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제자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그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하시는 모습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하는 삶은

무엇보다도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대신

 평화를 체험하는 삶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잔잔한

마음의 평온에서부터 담대하게

주님의 일을 하는 용기까지 줍니다.

이는 요즈음 독서에서 우리가 듣는,

 부활 신앙으로 살아간 사도들의 모습을

전하는 『사도행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시는 모습입니다.

이로써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의심과

불안을 잠재우시고 부활의 참뜻을

 깨우치실 뿐 아니라 주님의 살아 있는

몸을 대면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이

그저 육신에서 분리된 영적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그저 물질적

육신의 재생도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이는 주님의 부활에 참여함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깊이 뿌리박고 살면서도

이 세상 것들에

속박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의 길이 열렸음을 뜻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굳게 믿으며

그 부활 신앙을 실천하는 삶,

이것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자 사명입니다.

이 부활 시기가 그 큰 발을 내딛는

 은총의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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