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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5월 8일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08 조회수497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4년 5월 8일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필리포스는 에티오피아 여왕의 재정을

담당하는 고관인 내시 한 사람을 길에서 만난다.

 이사야 예언서의 '주님의 종'에 대한 구절의 뜻을

알아듣게 해 달라는 내시의 청에 필리포스는

 이 말씀이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이라

알려 주고 복음까지 전한다.

필리포스는 세례 받기를 원하는

내시에게 세례를 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생명의

빵이시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만나를

 먹고도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산다.

주님께서 주시는 빵은 다름 아니라

세상에 생명을 주시는 당신의 살이다.

 

◎제1독서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는 데에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8,26-40
그 무렵

 

 26 주님의 천사가

필리포스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그것은 외딴길이다."


27 필리포스는 일어나

길을 가다가 에티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에티오피아 여왕 칸다케의 내시로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이었다.

그는 하느님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면서, 자기 수레에 앉아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29 그때에 성령께서 필리포스에게,

 "가서 저 수레에 바싹 다가서라." 하고 이르셨다.

 

 30 필리포스가 달려가

 그 사람이 이사야 예언서를 읽는 것을 듣고서,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알아듣습니까?"

하고 물었다.


31 그러자 그는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서, 필리포스에게 올라와

 자기 곁에 앉으라고 청하였다.

 

32 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러하였다.

 "그는 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갔다.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린양처럼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33 그는 굴욕 속에 권리를 박탈당하였다.

그의 생명이 이 세상에서 제거되어 버렸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


34 내시가 필리포스에게 물었다.

"청컨대 대답해 주십시오.

이것은 예언자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입니까?

자기 자신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입니까?"

 

35 필리포스는 입을 열어

 이 성경 말씀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그에게 전하였다.


36 이렇게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이 있는 곳에 이르자 내시가 말하였다.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는 데에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 (37)


38 그러고 나서

수레를 세우라고 명령하였다.

 필리포스와 내시,

두 사람은 물로 내려갔다.

 그리고 필리포스가

내시에게 세례를 주었다.


39 그들이 물에서 올라오자

주님의 성령께서 필리포스를 잡아채듯 데려가셨다.

그래서 내시는 그를 더 이상 보지 못하였지만

기뻐하며 제 갈 길을 갔다.
 

40 필리포스는 아스돗에 나타나,
 카이사리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을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6(65),8-9.16-17.20(◎ 1)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찬양 노래 울려 퍼지게 하여라.

 그분이 우리 영혼에 생명을 주시고,

우리 발이 흔들리지 않게 하셨네.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모두 와서 들어라.

 그분이 나에게 하신 일을 들려주리라.

내 입으로 그분께 부르짖었으나,

내 혀 밑에는 찬미 노래 있었네.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당신 자애를 거두지 않으셨으니,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복음환호송

요한 6,51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4-5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가인 지휘자 정명훈은

지난날 피아니스트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얼마 전 모처럼 그가 지휘자로서가 아니라 피아노를 연주한

음반이 나와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가 녹음한 첫 번째 독주 음반이라는데,

길고 어려운 곡들이 아니라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나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같은 잘 알려진 소품들로 채워졌습니다.
이 곡들을 연주한 동기가 할아버지로서,

아버지로서, 형제로서 느끼는 애틋한 가족애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연주가 더욱 따뜻하게 들려옵니다.

음반의 마지막 곡이 '반짝반짝 작은 별'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모차르트의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라는 주제의 변주곡입니다.

피아노 학원에서 어린이들도 곧잘 치는

 멜로디로 시작되는 앙증맞은 이 곡을

편안한 마음으로 듣고 있으니 아기의 재롱에

기뻐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금세 연상됩니다.
또한 지난해에 선종한 제 아버지가 동생에게서 본

첫 손자의 재롱에 내내 함박웃음을 짓던
모습이 떠올라 많이 그립습니다.
그 아이는 이제 훌쩍 자랐지만 할아버지의 웃음과

사랑이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되어 있겠지요.

 저도 아버지의 사랑을 가슴속에 진하게 떠올립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삶을 나누어 주고

사랑을 전해 준 부모에게 감사하는 날입니다.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을 기억하면서 문득

그 사랑은 부모의 힘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늘의 아버지에게서 나누어 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살아 있는 생명의 빵으로서

우리에게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아드님께서 전해 주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의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벗으로서의 사랑이

참으로 강하고 순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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