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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난한 이들을 향해서 / 복음의 기쁨 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15 조회수50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금 우리에게 닥친 가장 큰 위험은 극심한 소비주의와 개인주의적 팽배이다.

이는 안일무사 주의적 마음과 소비에 의한 자기만족, 탐욕의 마음, 경박한 쾌락에 대한 집착에서이다.

이런 자신만의 삶에 얽매인 생활에 몰두할 때

다른 이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 가난한 이들이 들어오지 못한다.

 

얼마 전 마이크로 소프트 사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가난한 이들을 위한 투자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오랫동안 여러 분야에서의 격차가 심각한 불평등 현상의 하나라고 생각해왔다.’라면서

가장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매년 많은 어린이들이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죽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는 성공한 기업가와 재계 인사들이 매우 많다.’라면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투자는

사업에서 얻은 성공과 마찬가지로 훌륭하며, 오히려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양심적인 사업가는 기업 운영에서나

가난한 이들을 향한 마음에서나 언제나 여유가 있고 따뜻한 정이 넘친다.

그들은 소외된 가난한 이들을 언제나 곁에 두는 삶을 산다.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분 사랑의 고요한 기쁨을 느끼는 선행에 참으로 열심이다.

많은 이가 그래도 자신만의 이기적인 욕구를 먼저 내세우는 속에도,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Warren Buffett) 같은 자선가들이

가난한 이들을 향한 지속적인 미담을 전해주기에 그래도 세상은 사는 맛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이가 자기 집착에만 매달려

복음의 기쁨을 안겨주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분께서 주시는 사랑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며 선행의 열정이 식어버린 게 태반이다.

이런 건 신앙인들에게도 매우 현실적인 위험으로 매김이 되어

사회 곳곳에서 불만과 분노로 분출되고 있다.

 

우리에게 닥친 위험인 이런 극단의 소비주의와 개인주의적 팽배는 이젠 바뀌어야 한다.

이건 우리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마음에서 솟아나는 이웃 사랑의 삶도 아니다.

가난한 이웃 사랑의 기쁨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 너무나 어리석은 삶이다.

이건 많은 양심가의 분노만을 자아내는 삶일 게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예수님은 산상 설교에서 참행복을 말씀하시면서 마음이 가난한 이들의 행복을 가장 먼저 언급하셨다.

우리가 자신에게만 얽매인 이런 삶에서 벗어나 정녕 가난한 그들과 함께할 때,

그들만의 진정한 참 행복의 여유를 맛보면서 자연스레 하느님께로 더 다가갈 게다.

이게 부활하신 예수님의 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복음의 기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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