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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7월 1일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01 조회수64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4년 7월 1일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하느님의 징벌을 예언하며

예언자의 역할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

주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들에게

당신의 비밀을 밝히지 않으시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며,

예언자들은 그분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배에서 주무시고 계실 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었다.

제자들이 겁에 질려 예수님을 깨우자

그분께서는 그들의 믿음이 약하다고

 꾸짖으시며 바람과 호수를

 잠잠하게 하셨다.

 

◎제1독서◎

<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누가 예언하지 않을 수 있으랴?>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8; 4,11-12

1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님이 너희를 두고,

이집트 땅에서 내가 데리고 올라온 씨족 전체를 두고

 한 이 말을 들어라.

 

 2 나는 이 땅의

 모든 씨족 가운데에서 너희만 알았다.

그러나 그 모든 죄를 지은

너희를 나는 벌하리라.”


3 두 사람이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같이 갈 수 있겠느냐?

 

4 먹이가 없는데도

사자가 숲 속에서 으르렁거리겠느냐?

잡은 것이 없는데도 힘센 사자가

굴속에서 소리를 지르겠느냐?

 

5 미끼가 없는데도

새가 땅에 있는 그물로 내려앉겠느냐?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는데 땅에서

그물이 튀어 오르겠느냐?


6 성읍 안에서 뿔 나팔이 울리면

사람들이 떨지 않느냐?

성읍에 재앙이 일어나면

주님께서 내리신 것이 아니냐?

 

 7 정녕 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당신의 비밀을 밝히지 않으시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다.

 

 8 사자가 포효하는데

누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으랴?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누가 예언하지 않을 수 있으랴?


4,11 “나 하느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뒤엎은 것처럼

 너희를 뒤엎어 버리니,

 너희가 불 속에서 끄집어낸

 나무토막처럼 되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리라.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리니,

이스라엘아,

너의 하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5-6ㄱㄴ.6ㄷ-7.8(◎ 9ㄴ)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 당신은 죄악을 좋아하는 하느님이 아니시기에,

악인은 당신 앞에 머물지 못하고,

거만한 자들은 당신 눈앞에 나서지 못하나이다.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 당신은 나쁜 짓 하는 자

 모두 미워하시고,

거짓을 말하는 자를 없애시나이다.

 피에 주린 자와 사기 치는 자를

 주님은 역겨워하시나이다.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 저는 당신의 넘치는 자애에 힘입어,

당신 집으로 들어가 경외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 경배하나이다.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복음환호송◎

시편 130(129),5 참조
◎ 알렐루야.
○ 나 주님께 바라네. 주님 말씀에 희망을 두네.
◎ 알렐루야.

 

◎복음◎

<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3-27
그 무렵

 

 23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24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26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7 그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여름밤은 뜻밖에도 책 읽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밤이 깊도록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보다

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책과 벗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좋은 책들이 시간과 함께 묻혀 갑니다.

어떤 책들은 그 사명과 필요성을 다하고 마치

자연의 순리처럼 한 시대와 함께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또 어떤 책들은 새로운 세대에도 여전히 할 말이 있는데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아 아쉽습니다.

그러한 책들이 다시 빛을 보게 하는 것이 신자들의

신앙이 깊도록 돕고 가톨릭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교회 언론에서 이 같은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된 계기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성소와 신앙에 큰 힘을 주었던 영국의 소설가

 ‘크로닌’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처음 들어 본다는

 청소년과 청년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수없이 좋은 것을 망각의 자리로

소리 없이 옮겨 놓는 세월의 무게를 실감했습니다.

 ‘그 시대’에는 참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성채』와 『천국의 열쇠』 등 크로닌의

책을 읽고 나누며 마음을 뜨겁게 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주님의 일을 묵묵히

 실행해야 하는 예언자의 발길을 떠오르게 합니다.

또한 오늘 복음을 묵상하는 중에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 깊은 굳건한 신앙으로 주님만을 믿고

그분을 따라가는 누군가의 뒷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한 까닭인지 청소년 시절

『천국의 열쇠』에서 만났던 주인공 치셤

신부의 모습이 문득 떠오릅니다.

명예와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주님만을 믿으며

순수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사랑한 그의 삶에 깊이 감동했던 것입니다.
풍랑을 잠재우시는 주님의 손길을 가만히 그려 보며,

좋은 책에서 얻은 감동을
되살려야겠다는 마음을 다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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