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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으로 소중하게(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8-14 조회수57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랑으로 소중하게(마태 18,1-5.10.12-14)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예수님께서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라고 말씀 하십니다.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특별히 떠올랐던 것은 예전에 성체조배 중에 떠올랐던 생명 중의 생명이로다.”라는 말씀입니다. 그 당시 무슨 말씀인가 알 수 없었습니다. 며칠 후 주일에 학생들이 성당 마당에서 족구를 하였습니다. 저도 구경했는데 족구공이 마당 옆 꽃밭으로 튀어 들어가니 나오던 새싹이 꺾어졌습니다. 그것을 쳐다보니 마음이 아프면서 생명 중의 생명이로구나.” 라는 의미를 바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말 못하는 식물의 생명조차도 귀하게 여기십니다. 학생들에게 꽃밭으로 공이 안 들어가게 해라.” 했는데 안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공이 들어가지 않게 철망을 치고서야 아이들의 족구를 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작은 생명에 대해서도 소중하게 생각하십니다. 우리도 눈에 보이는 생명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도, 작은 식물도, 동물도, 태중의 생명들도 사랑으로 존중하고 귀하게 대하여야 합니다. 매년 6천만 명에 가까운 태아가 세상에 빛도 보지 못하고 죽어간다는 사실은 하느님 보시기에 너무나도 끔찍한 일입니다.

 

또 살다보면 부지불식간에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가끔 농담을 때로는 지나치게 해서 알게 모르게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후회스러워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작은 말 한마디로 남편이나 아내나 부모나 자녀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들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다보면 점점 마음의 양심이 세워져서, 남의 마음에 상처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거룩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루를 살고 나서 그날 있었던 일을 조용히 돌이켜보면서 혹여나 누구의 마음을 섭섭하게 한 적이 있다면 그런 점들을 뉘우치고 새롭게 시작한다면,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우리도 나보다 약한 사람들을,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도 사랑으로 소중하게 대할 수 있는 은총을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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