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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11장 성덕에의 열망과 평화를 구함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02 조회수496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1장 성덕에의 열망과 평화를 구함

 

1. 남의 말과 행동에 참견하지 않고 또 우리와 상관없는 일에 관계하지 않는다면 많은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남의 일에 간섭하고 바깥 일을 찾으면서 안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일에는 소홀히 하는 사람이 어떻게 오랫동안 평화를 누릴 수 있겠는가? 순진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마음껏 평화를 즐길 것이기 때문이다.

2. 많은 성인들이 어떻게 그리 완전했으며, 관상적 생활을 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성인들이 자기 자신을 온전히 극복하여 모든 세속적 욕망을 없애는 데 힘써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정을 붙이고 자유롭게 자기를 다스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사욕과 환상에 과도하게 사로잡히고 사라질 일에 대하여 너무 많이 근심하고 걱정한다. 또한 한 가지 악습이라도 완전히 극복하려 하지 아니하고 날마다 나아지려는 갈망에 타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냉랭하고 무관심한 채로 있다.



3. 우리가 욕망을 완전히 끊고 마음의 번접함을 없앤다면 하느님의 일에 맛들일 수도 있고 천상적 관상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크고 유일한 장애물은 우리가 욕망과 그릇된 열정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과 성인들이 걸아간 완덕의 길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조그마한 역경에 직면하여도 너무 쉽게 실망하며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으려 한다.

4. 그러나 우리가 전장의 용맹한 사람들처럼 곤경에 대항하여 맞서려 한다면,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지탱해 주실 것이다. 싸워서 이길 기회를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 은총에 의지하며 싸우는 사람을 기꺼이 도와주려 하시기 때문이다. 외적인 규정에 의존하여 완덕의 진보를 이루려 한다면 우리의 신심은 오래지 않아 끝장나고 말 것이다. 그러니 그릇된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근본적인 노력을 기울이자.

5. 매년 악습 하나씩만 뿌리를 뽑는다면 오래지 않아 분명히 완전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서원을 한 지 여러 해가 된 오늘에도 입회(入會) 초보다 더 낫지도, 더 조촐치도 못한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우리의 열정이 날로 커지고 날로 진보가 되었어야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처음 가졌던 뜨거운 마음의 한 부분이나마 보존하고 있다면 그것을 크나큰 다행으로 생각한다. 처음에 조금한 힘쓴다면 후에는 모든 것을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행할 수 있으련만!

6. 오랫동안 하던 것을 버리기도 어렵지만 자기 의지를 거슬러 나아가기는 더욱 어렵다. 네가 작고 가벼운 것도 이길 수 없다면 어떻게 더 어려운 일을 이겨 나갈 수 있겠는가? 유혹이 있거든 처음부터 끊어 버리고, 좋지 못한 습관은 처음부터 익히지 마라. 점점 더 큰 악으로 빠져들게 될까 봐 두렵다. 훌륭한 생활이 자신에게는 평화를 가져다주고, 다른 이들에게는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영성의 진보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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