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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썼지만 빈손입니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06 조회수648 추천수1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루카 5,5)

 

내가 살아왔던  인생을 돌아봅니다.

세상에 태어나 ..해를  살았던 어느날 ...

정말 그날까지 애썼지만 정말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 절망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께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힘들면 올라와라!"

 

결국 아버지 집으로 가지 않았지만 죽지 않고 살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를 통해 저에게 희망을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는 이처럼 주님의 음성을 부모님이나, 형제간 또는 이웃들로부터

듣습니다. 한 인생 동안 애썼지만 정말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그 절망의 순간 ...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들려주는 한 마디 말씀은 바로 희망이 됩니다.

 

그 희망의 말씀을 듣고 난 이후 나에게 온 변화는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 올라왔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바로 살고 싶은 의지의 표현이었나 봅니다.

결국 이 물음에 대한 답 또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서 찾았습니다.

 

"왜 사느냐고 누가 묻거든 못다한 사랑 때문이라고 ..."

 

아,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는 사랑 때문이었구나!

아,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진짜 사랑받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죽는 것이 가장

비참한 것이구나를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런 깨달음이 오자 의식의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일은 주인 의식을 가지고 했습니다.

정말 사랑이 내 인생의 목표가 되어 살았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귀한 선물도 많이 받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이 지면에 일일이 다 자랑하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이 복음 말씀을 통해서 나눔을 하고 싶은 것은 ...

인생 안에서 애쓰고 살았지만 정말 아무것도 잡지 못한 빈 손이라고 할지라도

실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웃을 통해 주님은 분명 희망의 메세지를 주시고

계심을 믿고 살자는 것입니다.

 

주님의 메세지를 직접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현대에는 ...

주로 내가 아버지를 통해 들었던 그 말씀처럼 그렇게 들려주십니다.

이후 제가 깨달은 것은...

주님은 당신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을 통하여 당신의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고 계심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자연이든, 이웃들이든, 책이든, 영화든, 노래든, 미술 작품들이든 ...

그 모든 것들을 통해 나를 향한 말씀을 늘 건네고 계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아마 큰 행복이라고 여겨집니다.

 

..살에 빈 손이었던 나 ...

지금은 큰 건물 사장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주님, 아버지의 한 말씀을 듣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축복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느날부터 주님을 향한 제 열정이 식었습니다.

다시 불붙는 열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며 사는 은총 베풀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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