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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16장 남의 과실을 참음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06 조회수613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6장 남의 과실을 참음

 

 

1.  자기에게 또는 남에게 고치지 못할 과실이 있다면 그는 하느님께서 달리 마련하실 때까지 인내를 갖고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네가 너를 단련하고 인내하는 법을 배우는 데 더 나은 줄로 생각하여라. 시련도 없고 인내도 없다면 너의 공로는 그리 크게 헤아릴 바가 못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같은 어려움에서도 충심으로 잘 참아 나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너를 도우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2.  누가 만일 네게 한두 번 훈계를 듣고도 고치지 않는다면 그와 다투지 말고 오직 하느님께 그 사정을 다 맡겨 하느님의 뜻과 영광이 하느님의 모든 종들 안에서 드러나도록 하라.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악을 선으로 바꿀 줄 아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너는 남의 과실과 연약함이 어떠한 것이든지 그것을 끈기 있게 참는 법을 배워라. 너도 다른 사람이 견뎌야 할 많은 결점을 갖고 있기 대문이다. 너도 너 자신을 마음대로 못하여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는데 어찌 다른 사람이 네 뜻대로 되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우리는 남들이 완전한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면서도 우리 자신의 허물은 고치지 않는다.

3.  우리는 남을 엄히 꾸짖어 그의 과실을 고치기를 원하나, 우리 자신을 꾸짖어 우리의 과실을 고치려 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마음대로 행동하고 주제넘게 요구하여 우리를 불쾌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청하려는 것을 거절당하면 불쾌히 여긴다. 다른 사람은 규칙으로써 구속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조금도 구속받으려 하지 않는다. 이렇게 우리가 자신을 헤아리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헤아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모든 사람이 다 완전하다면 하느님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고통을 받을 일이 어디 있겠는가.

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적절하게 조처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서로 남의 짐을 져 줄'(갈라 6,2 참조) 것을 배우게 하셨는데, 이는 결점이 없는 사람이 없고, 짐이 없는 사람이 없고,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이 없고, 스스로 충분히 지혜로운 사람이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 참고, 서로 위로하고, 서로 도와주고, 서로 가르쳐 주고, 서로 훈계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누가 얼마만한 덕행이 있는지는 역경을 당할 때에 잘 드러나며, 역경은 사람을 연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됨됨이를 드러내 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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