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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2권 제6장 어진 양심의 즐거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5 조회수901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장 어진 양심의 즐거움

 

 

 

1. 착한 사람이 영광스러운 것은 그의 어진 양심이 이를 증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양심을 어질게 가져라. 그러면 항상 즐거울 것이다. 양심이 어질면 역경을 겪더라도 많은 수고를 참아 견딜 수 있고 즐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양심이 불량하면 두려움이 그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다. 네 마음이 너 자신을 꾸짖지 않는다면 유쾌하고도 평안할 것이다. 무엇이든지 잘한 다음이 아니면 즐거워 마라. 죄인들은 결코 참된 내적 즐거움이나 평화를 경험할 수 없다.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이사 57,21)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악인들이 우리는 평화 속에 살고, 우리에게는 아무런 재앙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또 누가 우리를 감히 해치랴라고 말할지라도, 그 말을 믿지 마라. 하느님께서 곧 분노하실 것이며, 그때에는 악인들의 행위는 허무로 돌아가고, 그들의 생각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2. 사랑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역경을 기꺼이 영광으로 삼는다. 이는 주님의 십자가로 영광을 삼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끼리 주고받는 영광은 잠깐일 뿐이다. 세속의 영광에는 항상 근심이 따른다. 그러나 어진 사람들의 영광은 그 양심에 있지, 사람들의 입술에 있지 않다. 의인들이 즐거움은 하느님에게서 오며, 하느님 안에 있으며, 그들의 위대함은 진리에 기초한다. 참되고 영원한 영광을 원하는 사람은 현실의 영광을 도모하지 않는다. 지나가 버릴 영광을 찾거나, 혹은 마음에서 그것을 떨쳐 버리지 않는 사람은 하늘의 영광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칭찬이나 비난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의 큰 평화를 지닌 사람이다.

 

 

3. 양심이 깨끗한 사람은 쉽게 만족을 누리고 평화를 얻을 것이다. 네가 칭찬을 듣는다고 더 거룩해지지 않고, 책망을 듣는다고 더 천해지지도 않는다. 너는 그대로 너다. 너 자신이 하느님의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 말할 수 없다. 네가 네 속이 어떠한지 잘 살핀다면, 사람들이 너에 대해 무엇이라 하든지 상관치 않을 것이다. 사람은 얼굴을 보고 가치를 헤아리지만 하느님은 마음을 보신다. 사람은 행동을 살피지만 하느님은 그 뜻을 살피신다. 항상 잘하면서도 자기는 변변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겸손한 영혼의 표징이다. 세상 피조물 속에서 아무런 위로도 찾지 않는 것은 강한 신앙과 위대한 순결함의 표징이다.

 

 

4. 세상에서 인정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을 분명하게 하느님께 의탁한 사람이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인정을 받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를 내세우는 자가 아니라 주님께서 내세워 주시는 사람이다.'(2코린 10,18 참조) 내적으로 하느님과 더불어 살면서 외적인 애착으로부터 자유로운 것, 이것이 곧 내적 생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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