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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4월 27일 [(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27 조회수52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4월 27일

[(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할례 받은 신자들은 베드로에게,

그가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었다는 것을 비난한다. 

러나 베드로는 이 일이

주님의 명에 따른 것임을 설명한다.

베드로 또한 처음에는 이방인의 집에 가거나

그들에게 세례를 주려는 마음이 없었으나, 

환시를 통해 하느님께서 그들을 부정하게

여기지 않으심을 알고 로마인

코르넬리우스에게 세례를 준 것이다(제1독서)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양들이

생명을 얻게 하려고 오셨으며,

당신을 통하여 모든 이가 구원되기를 바라신다.

 예수님은 구원에 이르는 문이시다

 

◎제1독서◎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1-18
그 무렵

1 사도들과 유다 지방에 있는 형제들이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었다.

 2 그래서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 받은 신자들이

 그에게 따지며,

3 “당신이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다니요?” 하고 말하였다.

4 그러자 베드로가 그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5 “내가 야포 시에서 기도하다가

무아경 속에서 환시를 보았습니다.

하늘에서 큰 아마포 같은 그릇이 내려와

 네 모퉁이로 내려앉는데

내가 있는 곳까지 오는 것이었습니다. 

6 내가 그 안을 유심히 바라보며 살피니,

 이 세상의 네발 달린 짐승들과 들짐승들과

길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보였습니다.
7 그때에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8 나는 ‘주님, 절대 안 됩니다.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제 입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9 그러자 하늘에서 두 번째로

 응답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10 이러한 일이 세 번 거듭되고 나서

 그것들은 모두 하늘로

다시 끌려 올라갔습니다.
11 바로 그때에 세 사람이

우리가 있는 집에 다가와 섰습니다.

카이사리아에서 나에게

 심부름 온 이들이었습니다.

12 성령께서는 나에게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갔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 집에 들어가자,

13 그는 천사가 자기 집 안에 서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았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야포로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데려오게 하여라.

14 그가 너에게

 말씀을 일러 줄 터인데,

그 말씀으로

 너와 너의 온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15 그리하여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

16 그때에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17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을 때에 우리에게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무엇이기에 하느님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1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잠잠해졌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2(41),2-3; 43(42),3.4(◎ 42〔41〕,3ㄱㄴ 참조)
◎ 제 영혼이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 가서 뵈오리이까?

◎ 제 영혼이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 당신의 빛과 진리를 보내시어,

저를 인도하게 하소서.

 당신의 거룩한 산,

당신의 거처로 데려가게 하소서.

◎ 제 영혼이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 저는 하느님의 제단으로 나아가오리다.

제 기쁨과 즐거움이신 하느님께 나아가오리다.

하느님, 저의 하느님,

비파 타며 당신을 찬송하오리다.

◎ 제 영혼이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복음환호송◎

요한 10,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양들의 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2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우리는 모두 유다인이 아닌 이방인입니다.

그러니 베드로나 예루살렘 신자들보다

 코르넬리우스의 처지에서 다음 얘기를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도 있겠습니다.
헌혈을 하러 갔더니 어떤 지역에 살았다고

 “영구 배제”랍니다. ‘영구 배제’, 그 표현이 

너무 강해서 5년이 지났는데도 잊히지 않습니다.

유다인과 이방인의 관계에서 이방인의 위치가

바로 ‘영구 배제’였습니다.

우리는 본디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

그래서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이

함께 식사라도 하면 부정을 타게 될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도 유다인이었고,

그래서 이방인의 집에는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처음에는 사도들을 비롯한 유다인들이

 ‘영구 배제’ 대상이던 우리 이방인들을

초기 교회 공동체 안에 어렵사리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환시에서 본 짐승들을

잡아먹지 않으려 했다는 것은, 

이방인들을 공동체에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인간적 저항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런 장벽을 무너뜨리십니다.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사도 10,15).

 양들의 목자이며 문이신 예수님께서는

양들이 모두 그 안으로 들어와 생명을

 얻어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우리 모두가 ‘영구 배제’였다가

교회에 받아들여진 이방인들임을 생각하며,

 교회와 교회 안의 모든 공동체는 

상대방을 사려 깊게 받아들임으로써

사람들 사이의 분열과 배척을 극복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드러내는

도구 역할을 해야 하겠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그분이 누구인지 알 뿐 아니라,

그분 말씀의 의미를 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분을 따라나서서 그 말씀을 실천할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새롭게 시작되고, 그

 덤으로 평화를 넘치게

 받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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