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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5월 10일 [(백) 부활 제6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0 조회수540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5년 5월 10일

[(백) 부활 제6주일]

오늘 전례
▦ 오늘은 부활 제6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속마음을

모두 드러내시면서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고 초대하십니다.

우리를 당신 친구라고 부르시며

 당신 곁으로 이끄시는 부활하신

예수님께 나아가 그분 사랑 안에 머물면서,

  그분께서 당신 생명으로 우리를

새롭게 해 주시기를 간청합시다.

 

말씀의초대

베드로 사도는 자발적으로

이방인들을 찾아 나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당신 뜻을 알려

주시는 대로 따랐을 뿐이다.

그는 환시를 보고는 하느님께서 이

방인들을 받아들이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로마 사람 코르넬리우스를 찾아갔다.

그리고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내리는 것을 보고 그 집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준다(제1독서).

 하느님의 사랑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내어 주심으로써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사랑이심을 안다(제2독서).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친구라 부르시며,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가장 큰 사랑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셨다.

우리가 사랑의 계명을 지킨다면

  우리도 그 사랑 안에 머물게 된다.

 

◎제1독서◎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렸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0,25-26.34-35.44-48
25 베드로가 들어서자 코르넬리우스는

그에게 마주 나와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였다.

26 그러자 베드로가 그를 일으키며,

 “일어나십시오. 나도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35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44 베드로가 이야기하고 있을 때,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성령께서 내리셨다.

45 베드로와 함께 왔던 할례 받은 신자들은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46 이 다른 민족 사람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면서 하느님을

찬송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에 베드로가 말하였다.

47 “우리처럼 성령을 받은

이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48 그러고 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그들에게 지시하였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러 달라고 청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2-3ㄱㄴ.3ㄷㄹ-4(◎ 2 참조)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제2독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7-10
7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9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10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정성을 다해 오랜 시간 공들여

작지 않은 선물을 준비하면서,

그 안에 담긴 사랑과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

경험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면 왠지

 섭섭한 마음도 듭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서 선물을

받을 때에도 마찬가지겠지요.

또한 별로 가깝지도 않은 사람이

값진 선물을 하게 되면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나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선물을 하게 되면, 그 선물에

자기 마음을 담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아리도록 고맙기까지 합니다.
예수님께서 수난을 예고하실 때 펄쩍 뛰던

베드로를 왜 사탄이라고까지 꾸짖으셨는지,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친구라고 부른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종을 뜻하는

그리스 말 ‘둘로스’는, 사실 성경에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용어만은

아니었습니다. 모세, 여호수아, 다윗이

주님의 종으로 불린 것처럼 오히려

종은 자랑스럽고 영예로운

칭호이기도 합니다.

동방이나 로마 제국에서도

종은 사적 공간인 임금의 침전까지도

자유롭게 드나들 정도로 그들과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종보다도 더 가까운 당신의 벗,

친구라고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참으로 사랑하시는

친구라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리고 내가 예수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친구라면,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사랑으로 목숨을 바치시겠다고

하실 때에도 반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치 간이나 신장 이식 수술이 필요한

 사랑하는 부모님을 위하여 자녀가

자기 장기의 일부를 기쁜 마음으로

 내놓는다고 할 때, 부모님이 자녀의

애틋한 사랑을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듯이, 예수님의 친구,

벗인 우리는 친구인 그분이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시겠다고

 하실 때 그분과 함께 그리고

그분을 위하여 우리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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