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7.4.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김우성비오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03 조회수81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13주간 금요일(2015년 7월 3일.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

 

  꽃이 피고 열매 맺음은 ‘나 자신’과 무관하게 저절로 스스로 이루어진다.

  날씨와 계절의 흐름도 ‘나 자신’과 무관하게 흘러간다.

  본래적 ‘나’도 ‘나 자신’과 무관하게 하늘의 길을 가며, 생명의 진리와 맞닿아 있다.    

  그런데도, ‘나 자신’은 ‘나’의 하늘 도리를 전혀 알려하지도 느끼려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나 자신’이 ‘나’를 알고 있다고 여기고,

 ‘나 자신’의 방식으로 ‘나’를 빚어갈 수 있다고 여긴다.

 

  전체생명의 움직임은 모든 만물을 통해 생명의 빛을 보이고,

생명의 숨을 안기고, 생명의 색을 느끼게 한다.  

  ‘나 자신’을 움켜지고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전체진리의 생명과 멀어지게 된다.

하늘의 집인 참 ‘나’를 알 수가 없다. 볼 수가 없다.

 

  제자들 가운데 서신 예수께서는 당신의 모습만을 보였을까?

 

  하느님 자비의 영원한 생명진리의 빛을 보인 것이다.

 

  ‘나 자신’ 안에 움츠리고 있는 두려움과 불안의 어둠들을 참 진리의 빛으로 밝히시고,

하느님의 빛(영)이 머무는 하느님 몸(성전)임을 알게 하신 것이다.

믿음의 근본이다.

  하느님 자비의 생명에 오직 믿음만으로 머물게 한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요한 20,29)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