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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밭만들기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24 조회수1,06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의 제목을 “땅의 상태와 수확량”이라고 하시지 않고 “씨 뿌리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농사를 직접 지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대체로 농사의 시작이 씨뿌리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농사의 시작은 밭만들기입니다. 밭을 갈고 거름을 넣고 길을 내고 흙을 고르는 과정을 거친 후에 씨를 뿌리고 좋은 수확을 기대하는 농사가 이어집니다.

농부는 남이 만들어 놓은 남의 밭에 자기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씨 뿌릴 땅을 자기가 직접 마련합니다. 어떤 농부도 길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에 의도적으로 씨를 뿌리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씨는 좋은 땅에 뿌려지며, 어쩌다 그렇지 않은 곳에 떨어지는 씨가 있을 뿐입니다.

복음을 읽기 전에 나의 마음을 준비하는 시간과 정성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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