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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리와 길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25 조회수1,173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0-28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들의 앉을 자리를 청하는데, 오늘이 축일이신 야고보의 이름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길을 나섭니다. 다음에 이를 자리가 앞에 있는 사람도 있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고, 이도 저도 모른 채 지금 있는 자리를 떠나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서는 사람을 지켜보며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도 있고, 그냥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리는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길’이라고 말씀하신(요한 14,6) 예수님과의 동행을 수시로 느끼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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