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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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켜질 수 없더라도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 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20 조회수86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켜질 수 없더라도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 한다.

 

"주님의 영이 입타에게 내렸다.

입타는 주님께 서원을 하였다.

 

제가 암몬 자손들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갈 때, 저를 맞으러 제집문을 처음

나오는 사람은 주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을 제가 번제물로 바치겠습니다.

 

입타가 미츠파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의 딸이 손북을 들고 춤을 추면서 그를 맞으러

나오는 것이었다. 그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다.

 

입타에게 그 아이 말고는 아들도 딸도 없었다.

 

자기 딸을 본 순간 입타는 제 옷을 찢으며 말하였다.

"아! 내 딸아! 내가 주님께 내 입으로 약속했는데,

그것을 돌이킬 수는 없단다."

 

그러자 딸이 입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주님께 직접 약속하셨습니다.

이미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하십시오."

 

아버지는 주님께 서원한 대로 딸을 바쳤다."

(판관기11,29-39)

 

오늘의 묵상 : 너나 할 것 없이 알지 못하는 미래를

                  내어 맡기는 것이 서원입니다.

 

입타 이야기는 주님께 서원한 것은

깨뜨릴 수 없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부부의 경우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모두 계산해

보고 살펴본 다음에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지요.

 

열심히 살다가 가족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엄습할 때, 

 

결혼 당시 예상치 않은 일이라고 해서

결혼을 취소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입타의 딸은

자기가 죽어야 할 처지인데도

아버지의 서원을 지켜 줍니다.

 

기상천외한 이런 일을 맞게 될 줄 몰랐다는 것이

결코 하나의 구실이  될 수 없었습니다.

 

모든 혼인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면서도

서약하는 것이고, 또한 자신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도 서원이나 혼인 서약은, 내가 알 수 없는

미래 전부를 몽땅 하느님이나 상대방에게 맡기는 숭고한

약속입니다.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이글은 매일미사책에서 참조한 것입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한 약속이라도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주님을 신뢰하는 그 믿음으로 약속한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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