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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못된 종의 행실 [성녀 모니카 기념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27 조회수63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42-5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2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4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45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46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8 그러나 만일 그가 못된 종이어서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49 동료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50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51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위선자’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실 때 자주 사용하신 표현입니다. 이들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될 못된 종의 행실은 동료들을 때리고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언어폭력으로 대표되는 정신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 못지 않게 당하는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술꾼들은 술을 중심으로 모이고 술을 좋아하고 술이 없으면 못 견디는, 한마디로 술을 주인으로 모시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술꾼들과 어울리려면 주님의 종은 두 주인을 섬기는 꼴이 됩니다.

교황님께서는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된다고 하셨는데, 나의 경험에 의하면, 술꾼들과 어울려서 동료 따돌리기를 하지 않으면 뒷담화 하는 일이 확 줄어듭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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