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 <연중 제 22주간 수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02 조회수71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9. 02 수, 



  
* 루카 복음 4장 38-44절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 카드라 통신


카드라 통신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AP 통신이나 로이터 통신 같은 뉴스 관련 통신회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상도에서는 남의 이야기를 전할 때 “누가 뭐라 뭐라 카드라!”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카드라’는 ‘하더라’의 사투리입니다.

역사에는 각각 사관이라는 것이 있어서 누가 그 역사를 기록했냐에 따라 내용이 많이 달라지곤 합니다.

싸움이 나서 누군가의 중재를 맡게 되더라도 누구의 말을 먼저 듣느냐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이라는 것은 누구를 통해 듣느냐가 중요합니다.

보수적인 사람의 말을 들으면 보수가 맞는 것 같고 진보적인 사람의 말을 듣고 있으면 진보가 맞는 것처럼 들리니 말입니다.


어떤 친구를 사귀느냐도 중요합니다.

거짓말만 듣게 되느냐 참말만 듣게 되느냐가 갈라지니까요.


예수님께서 마귀들에게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마귀들마저도 그분을 찬미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내버려둬도 좋을 듯한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그리스도를 하느님이라 고백할 수 없습니다.

마귀들이 성령의 도움을 받았을까요?

그들의 고백이 거짓인 증거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그들의 거짓 고백을, 마귀가 전하는 카드라 통신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으셔서 함구령을 내리신 것입니다.

 

-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 -

   
  “와서! 보시오!”라는 말씀으로 제자들을 부르신 예수님! 귀 얇은 우리들에게 은총을 베푸시어 카드라 통신이 아닌 당신의 중앙방송만을 듣게 하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