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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가 가진 재물은 가난한 이들의 것 / 복음의 기쁨 5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3 조회수69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봉사하기는커녕 지배하는 금융 제도는 거부하자.’라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권고하신다.

이는 복음의 기쁨을 누리는데 큰 걸림돌이 되는

사회 전반의 내용인 ‘위기’를 거론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다.

교황님은 ‘작은 이’인 가난한 자를 저버리는 ‘배척의 경제’와

‘돈의 우상’이 안기는 가진 자의 위험요인들을 아주 적나라하게 지적하신다.

 

이런 위기 속에서 우리 일반인이 가진 삶의 근간을 이루는 배경에는

윤리와 하느님에 대한 거부가 도사리고 있다.

교황님께서는 우리가 이렇게 윤리를 비웃어도 되는 조롱거리쯤으로 간주한다고 엄히 꾸짖으신다.

사실 대부분의 졸부들은 윤리가 ‘지나치게 인간적인 것이며 비생산적’이라고 여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

더 나아가 그들은 윤리가 ‘인간의 삶의 일부를 조작하고 타락시키는 걸 단죄’하기에 위협으로 느낀다.

 

궁극적으로 윤리는 시장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에 대한

책임 있는 응답을 요구하시는 하느님께로 우리를 이끈다.

다시 말해 이런 ‘배척과 불평등’이 지배하는 시장의 활동범위를 절대화해 버리면,

그 어떤 제도도 통제가 어렵고 다루기 힘들며 위험하기까지 할 게다.

심지어는 하느님마저도 감당하기가 버거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온전한 자아실현을 통하여 온갖 구속에서 벗어나라고 우리를 부르시기에.

 

소위 특정 이념만을 따르라고 고집하지 않는다면

윤리는 균형 감각으로 더욱 체계화된 사회 질서를 가져다 줄 게다.

이러한 보편적 시장 논리에 따르면,

안정된 상호 발전으로 이끌며 자유스러운 질서도 유지시켜 줄 것이다.

교황님은 이것을 염두에 두시면서 금융 전문가, 정치 지도자들이

‘옛 현인의 말씀’을 묵상하기를 권고하신다.

금융 개혁에 윤리적인 요소들을 고려한 정치 지도자들의 강력한 태도 변화가 필요하단다.

그러시면서 그들이 결단력을 갖고 미래를 바라보면서 맞서라고 촉구하신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약은 집사의 비유(루카 16,1-8)’에 관해 설명하시면서

재물의 올바른 이용에 대해서 설명하셨다.

그리고는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는 삶을 누리려면

하느님과 재물 중에서 분명히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이르셨다.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루카 16,13)’

 

자캐오가 예수님 앞에서 보무당당하게 외친 말이 떠오른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교황님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신다.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이들과 나누어 갖지 않는 것은

그들의 것을 훔치는 것이며 그들의 생명을 빼앗는 거다.

우리가 가진 재물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의 것이기에.”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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