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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폭력을 낳는 불평등은 안 된다 / 복음의 기쁨 6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9 조회수62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우리가 ‘복음의 기쁨’을 추구하는데 저해되는 여러 ‘위기’를 언급하시면서

‘오늘날 세상의 도전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셨다.

그 중에도 ‘안 되는 것’을 예로 드시면서 ‘폭력이 낳는 불평등’을 심각하게 예로 드셨다.

물론 폭력을 유발하는 불평등의 요인으로 배척의 경제, 돈의 우상, 지배하는 금융제도 등이 있단다.

결국은 이런 것들로 배제되어 배척된 소외된 이들이 자연히 폭력을 일으킨단다.

 

사실 오늘날 경제 운영 체계는 터무니없는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긴다.

‘블랙 프라이데이 직구(Black Friday Deals)’라는 말로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 걸로도 짐작이 된다.

해외 바겐세일(bargain sale)에 국내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여러 전략이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는 지경이다.

이렇게 걷잡을 수 없는 소비 지상주의가 불평등과 결합되어 사회 조직을 이중으로 손상시킨다.

고삐 풀린 소비주의는 사회조직에 결탁하여 겹겹이 해를 끼친다.

관치로 물든 금융제도와 돈의 우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불평등은 궁극적으로 폭력을 낳는다.

동북아 지역에서의 군비경쟁은 우리에게도 떨어진 '발등의 불'이다.

우리는 여전히 북한 핵미사일 등의 위협이 우선이지만,

일본 중국과 연관된 독도와 이어도 등 해양 영유권 문제에도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기에.

이에 우리 주도형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조기 구축을 추진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무력에 의존하는 수단은 폭력등과 같은 그 어떠한 해결책도 되지 못하고 또 될 수도 없다.

이는 다만 더욱 더 안전한 삶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거짓된 희망만을 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날 무분별하게 추구하는 첨단 무기 확보 등의 군비 경쟁이

종래의 전쟁을 막아주는 해결책이 아닌,

오히려 새롭고 더욱 심각한 분쟁을 조장한다는 걸 알아야 할 게다.

이게 소위 폭력이 폭력을 부르는 거다.

 

터무니없는 일반화에 빠져 가난한 이들과 그런 나라의 고통을

심지어는 자업자득이라며 비난만을 일삼는 이도 더러는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그들을 진정시키고 길들여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로 만드는 ‘교육’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

많은 나라에서 그들의 정부와 여러 기관 지도자들의 정치이념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매우 널리 퍼져 있고 깊이 뿌리박힌 여러 부패 양상을 소외된 이들이 본다면,

그야말로 분통터지는 일이리라.

과연 그 ‘암 덩어리들로 만연된 부패의 온상’은 누구의 탓일까?

 

이 모든 것에서 주변으로 내몰린 이들에게는

폭력을 막기 위한 군비경쟁 등은 정말 분통터지게만 할 게다.

이러한 강자의 논리는 폭력을 결코 해결하지 못하리라.

가진 이의 또 다른 ‘폭력을 자행하는 불평등’으로만 비쳐질 게다. 프

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러한 거짓 희망을 안기는 해결책에 우려하시면서 ‘안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거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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