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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린이다운 모습으로 /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01 조회수1,298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873년 프랑스의 알랑송에서 태어났다. 열다섯의 어린 나이에 리지외의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간 그녀는 결핵을 앓다가 189725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였다. 짧은 기간의 수도 생활이었지만 그녀는 마음을 다하여 사제들, 특히 먼 지역에 가서 선교하는 그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그녀의 병상 저서 한 영혼의 이야기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이를 감동하게 하였다. 1925년 비오 11세 교황님은 그녀를 시성하고, 1929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과 함께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하였다. 성녀는 작은 꽃의 뜻이라며 소화(小花) 데레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7610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성녀 데레사를 교회 학자로 선포했다. 그녀는 가장 단순한 직관으로 하느님을 아버지로 알아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라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세우시고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가지 못한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마태 18,1-5 참조)’

 

예수님은 홀로서기를 할 수 없는 작은 어린이 하나를 불러 놓고, 당신 이름으로 그를 받아들이고는 자신을 낮추라신다.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뛰어난 업적을 남기지는 않았더라도, 이처럼 주어진 작은 일에 고귀한 정성과 사랑을 담아 봉헌하였다. 우리도 성녀처럼 하느님과 모든 이에게 겸손을 다해야 할 게다. 그래야 믿지 않는 이가 감동을 안고 교회를 찾을 것이다. 이게 전교이다. 예수님 말씀은 하느님을 만나는 길이 지극히 단순하고 오롯한 어린이의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이리라. 복잡한 세상에 단순함이 때로는 길일게다. 선교는 단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실천할 때 결실을 맺기에.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라고 질문하는 제자들 모습은 그들의 현주소일 게다. 그들은 어린이가 아니라 큰 사람이 되고자하니까. 하늘 나라에서라는 전제가 붙어 있지만, 기왕이면 내친김에 하늘 나라에서도 다른 이들 눈에 드러나는 인물로 인정받으려는 욕망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낮출 것을 엄히 명하신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단다. 주님을 알고 닮으려면 진정 어린이다운모습을 우리 가슴속 깊이 새겨야만 할게다. 데레사 성녀의 삶은 이 시대의 어둠 속에서 인간 본연의 길을 발견하고 걷게 하는 꺼지지 않는 빛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어린이가 먼저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될 형편이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모든 욕심을 버리고 그분을 따라나서서, 하늘 나라에 들어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어린이,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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