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0.27."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 " -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27 조회수1,307 추천수1 반대(0) 신고

루카 13,31-35(연중 30주 목)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에 관하여 하신 두 가지 말씀입니다.

 

 

 

   먼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합니다.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루카 13,31)

 

 

 

   바리사이들의 이 말은 얼핏 들으면, 예수님께 호의적인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예수님의 여행을 방해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어떠한 인간적 장애뿐만 아니라 정치권력의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계획을 관철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루카 13,32)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수행을 확실히 하십니다. 곧 당신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진하여 십자가의 고난의 길을 가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루카 13,33)

 

 

 

   “가야 한다.”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죽음을 맞이하신다.’는 것은 그분의 뜻에 따라 당신의 삶을 완성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분명하게 자진하여 당신의 길을 가심을 밝히십니다. 곧 담대하고 의연하고 결연한 의지로 당당하게 당신의 길을 가실 것을 밝히십니다.

 

   그것은 헤로데가 베들레헴의 아이들을 모두 살해하면서도 이루지 못했고,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끊임없이 음모를 꾸몄어도 이루지 못했던, 그 죽음을 이제 당신께서 스스로 이루려 가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오늘 <제1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제시하는 길은 먼저 예수님께서 가신 길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고, 의로움의 갑옷을 입고, 평화의 복음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잡고, 구원의 투구를 쓰고, 성령의 칼을 쥐고 담대하게 가야할 길을 가는 것입니다(에페 6,13-17 참조).

 

 

 

   이처럼, 예수님께서 사명수행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그 어떤 것도 막을 수 없었듯이, 오늘 우리도 예수님을 따름에 있어 그 어떤 것도 막을 수 없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한 무장을 갖추고’(에페 6,13)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우리가 가야할 길을 계속 가야겠습니다.”(루카 13,33).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