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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상기도는 하느님과의 만남
작성자김철빈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24 조회수1,814 추천수1 반대(0) 신고
이 글은 마산 가르멜 수도원에 계시는 신부님의 글입니다.
많은 분들의 영성을 위해 쓰시고 저에게 개인적으로 글을 실어 도움이 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앞으로 계속 올릴 이 글들을 대하면서 하느님을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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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기도는 하느님과의 만남

묵상기도는 하느님과의 살아 있는 만남입니다.우리가 어떤 잘 아는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듯이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도 이런 애정어린 생생한 만남 이어야 합니다
묵상기도는 누가 우리를 사랑해 주신다는것을 알고 그 사랑해 주시는 분과 함께 자주 단둘이서 우정을 나누는 것입니다.(성녀 예수의 데레사 자서전 8,5)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거나 사모하는 것도 사랑이긴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직접 맞대면하고 만나서 대화 하는것은 아닙니다. 사모하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그의 사진이나 편지 등을 보거나 읽을 뿐입니다. 그러나그사랑하는사람이 찾아왔을 때는 이제 편지나 사진이 아니라 직접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서로 바라보며 우정을 나누고 대화를 하게 됩니다.

묵상기도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기보다 사랑하는 분과 인격적으로 만나서 현실적으로 대화하고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생각이나 추리는 지성의 작용이지만 사랑은 의지의 작용입니다. 묵상기도는 생각이나 추리나 명상이 아니라 하느님과 기도안에서 인격적으로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사랑하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생각이나 추리나 명상을 할때는 대상이 3인칭이거나 어떤 것인데 비해, 기도는 대상이 3인칭이 아니라 2인칭으로서 너 또는 당신 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와 너의바라봄, 인격적인 만남, 또는 친교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아직은 기도가 아닙니다.

묵상기도 곧, 마음의 내적 기도가 쉽지 않은 것은 대상이신 하느님이나 성모님 또는 성인 성녀들을 우리 눈으로 직접 뵐 수 없기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구와 만나서 이야기 할 때는 그 사람이 앞에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어서 확인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이신 하느님이나 성모님 또는 다른 성인 성녀들과의 대화는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비현실적인 것처럼 느껴 집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가까이 하느님과 성모님 또는 성인 성녀들이 계시다는 것을 믿는다면 비록 눈으로 뵈올 수는 없지만 실제로 맞대면하여 대화하듯이 그렇게 대화할 수 있는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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