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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마의 유혹 - 서성민(파스칼)
작성자김철빈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24 조회수2,803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악마에게 받으신 유혹은 우리가 받을 유혹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신앙적으로 더 열심히 살려고 하면 악마의 유혹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악마의 유혹을 잘 이겨낼 수 있는지 잘 알려주십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돌이 빵이 되게 하라는 악마의 유혹을 받으십니다. 돌이 빵이 되게 하라는 유혹은 편하게 살라는 유혹입니다.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 절제와 극기의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십자가의 고통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악마는 절제와 고통의 삶을 이제 그만 살고 편하게 먹고 마시라고 유혹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 고통의 길을 가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악마의 유혹에 사람은 빵으로만 살지 않고, 말씀으로 살아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또한 같은 유혹을 많이 받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려면 반드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많은 것을 포기하고 비워야 합니다. 그래서 어렵고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악마는 이제 그런 고통을 받지 말라고, 손해 보지 말라고 유혹합니다. 왜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 사느냐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유혹이 있을 때 우리는 내가 받는 십자가가 바로 부활의 시작임을 생각해야겠습니다. 항상 좋고 편안한 길만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길도 기쁘게 걸어가는 것이 바로 참된 신앙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악마는 다시 예수님께 높을 곳에서 뛰어내리라고 그러면 하늘의 천사가 구해줄 것이라고 유혹합니다. 악마의 이 유혹은 하느님을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라는 유혹입니다. 하느님께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기도를 했으니 그 기도는 꼭 이루어 져야 한다는 유혹입니다. 우리도 같은 유혹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기도를 하면 하느님께서 꼭 들어주셔야만 한다는 유혹입니다. 특히나 내가 오랜 시간, 열심히 기도했을 때에는 그런 유혹이 더 많이 듭니다. 그렇지만 참다운 기도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기도를 열심히 했다면 하느님께 드리는 나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드리는 것이고 그 다음은 하느님께 맡겨드리는 겸손한 모습을 가져야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기도하고 하느님을 뜻을 찾고, 기다리는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악마는 예수님께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보여주면서 유혹을 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가장 큰 유혹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사탄아 물러가라하고 말씀하시면서 악마를 쫓아내십니다. 악마의 유혹처럼 부자가 되고,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살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더 불쌍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처럼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것임을 우리가 꼭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악마의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방법은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악마가 유혹하는 것보다 더 크고 위대함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을 얻으면 모든 것을 얻는 것이고, 하느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말을 꼭 기억하면서 하느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임을 생각하면서 악마가 유혹하는 모든 것을 단호하게 끊어버려야겠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얻는 삶,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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