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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요셉신부님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26 조회수2,784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II. 삼위일체

5.그리스도 생애의 신비

s. 부활한 그리스도의 발현

마음이 깨끗한 이는 행복하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셔서

여인들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두려움에 떠는

여인들에게 제자들에게 가서

 전하라고 이렇게 일러주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마태 28,10)

 그러나 실제로 제자들은

그 이후로 8일이 지나도록

예루살렘에

머물렀고 두 번이나
예루살렘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뵈었습니다.

사실 이 말씀은 실제로

갈릴래아로 가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갈릴래아로

가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 말씀을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좀 더 명확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를

한 번 펴 보십시오.

 맨 위에 갈릴래야 호수가 있고

그 호수 밑으로

요르단강이 흐릅니다.

요르단강은

사해에서 끝나게 됩니다.

 차를 타고 갈릴래아

호수에서 사해로

계속해서 내려왔습니다.

 때는 2월 말이라 가장

아름다운 봄철이었습니다.

갈릴래아 호수는 그야말로

에덴동산을 연상시켰습니다.

 꽃과 나무와 물고기들이

풍부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물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물이 풍부하니

아무리 요르단강으로 물을

흘려보내도 계속 채워집니다.

주위에 높은 산들이 있어서

끊임없이 물이 흘러내려와 모이고

비도 적당히 와 주기 때문입니다.

갈릴래아 호수는

해수면보다 210미터 정도

더 아래에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사해가

더 낮기 때문에 물이 사해로

 끊임없이 흘러들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해는 해수면보다 3

90미터 정도나 낮기 때 문에

주위에 있는

모든 물을 끌어들입니다.

그러나 더 낮은 곳이

 없기 때문에 그 물이

 빠져나갈 곳이 없습니다.

마치 지옥을 연상시킵니다.

  물이 계속 흘러들어와

빠져나가지 못해서인지

그 곳은 온통 소금으로

뒤덮여졌습니다.

소금 사막입니다.

물에도 염분이 너무 많아

생물이 살 수가 없습니다.

성서학자들은 사해가 있는

자리에 이전에

소돔과 고모라가 있었고

그 주위에 유황불이 떨어져

그렇게 죽은 땅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리적으로도

갈릴래아는 천국을 나타내고

사해는 말 그대로 죽음의 바다,

즉 지옥을 나타냅니다.

 그 차이는 물에 있습니다.

 갈릴래아에 있는 물은

생명의 물이고

사해의 물은 죽음의 물입니다.

 성경에서 생명의 물은

성령님을 상징합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목마른 자는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내가 생명의 물을 거저 주리라. ...

이 생명의 물은 예수님께서 주실

성령님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다.”

라고 쓰고 있습니다.

즉, 성령님으로 충만한

사람들의 마음이

바로 하느님나라요

 갈릴래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성령님을

충만하게 받아

그 안에 하느님나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입니까?

 바로 자신을

비운 사람입니다.

 오직 원죄 없이

 잉태되신 티 없으신

성모님만이 ‘은총이 가득’

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은총이 가득 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죄가

없으셨기 때문입니다.

 은총은 성령님의 선물입니다.

 즉, 인간은 죄 때문에

성령님의 선물을 잃게 되었지만

성모님만이

깨끗하시어 성령님으로

충만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마음이

갈릴래아가 되려면

성모님처럼 ‘깨끗한 마음’을

먼저 지녀야한다는 뜻입니다.

죄 없이 깨끗해진다면

그 사람은 자신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부활과 성탄 이전에

꼭 고해성사를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면에서 성모님이

성경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첫 번째로 뵌 분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조건은 성모님처럼 죄 없이

깨끗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하신,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는

말씀은,

“마음이 깨끗한 이는

행복하다,

그는 하느님의 얼굴을

뵈올 것이다.”라는

 말씀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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