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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0주간 토요일(8/26)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26 조회수2,693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20주간 토요일(8/26)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이마나 팔에 성구 넣는 갑을 크게 만들어 매달고 다니며. 옷단에는 기다란 술을 달고 다니고, 잔치에 가면 맨 윗자리에 앉으려 하고, 회당에서는 제일 높은 자리를 찾으며 길에 나서면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스승이라 불러 주기를바라며 사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누구에게나 다 있는 그러한 마음만 없앨 수 있다면 우리는 성인이 되지요.

 

그러한 마음만 없앨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인이구요.

 

이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이솝 우화에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까마귀가 생각나네요. 모두들 자신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깃털을 손질하고 있을 때 다른 새들의 깃털을 모아 자신을 장식하고 있다가 망신을 당한 까마귀...

 

저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자신 안에 깃들이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기보다는 자신의 겉모양만을 보고 실망하여 그 우스꽝스러운 까마귀처럼 남의 것을 갖다가 거죽을 치장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길가에 있는 풀 속에서... 깊고 깊은 산 중에서... 아무도 보아 주는 이 없어도 자신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향기를 품어내는 작은 꽃처럼 그렇게 남에게 보이기 위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고.... 얼마나 자유롭고....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겉모습은 각기 다르지만 모두 다 동등하게 창조된 우리! 오직 한 분! 스승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바라보며 손에 손잡고 함께 나아가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 이루기 위해 오늘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애쓰고 계시는 모든 님들께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늦은 인사를 올립니다.

 

깊고 은은한 향기를 품어내 주위를 아름답게 하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7826일 하느님의 보잘것없는 종 박미라 도미틸라 올림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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