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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1주간 토요일(9/2)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02 조회수2,225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21주간 토요일(9/2)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
<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주인에게 그러한 말씀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기 딴에는 평생을 열심히 살았는데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된다면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많이 받았든 적게 받았든 그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받은 것을 얼마만큼 적절하게 잘 사용하였느냐가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시네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기를
머리가 더 좋은 사람을...
건강이 더 좋은 사람을....
재주가 더 많은 사람을....
인물이 더 좋은 사람을....
재산이 더 많은 사람을....
무엇이든 남보다 더 많이 가졌거나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선호하고 그것으로 인해 우월감을 갖거나 아니면 열등감을 갖기가 십상이지요.

하지만 하느님 편에서 볼 때는 모두다 똑같이 평등하게 골고루 안배하셨기에 누가 더 좋거나 나쁘거나, 누가 더 높거나 낮거나 하지 않고 똑같은데,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은 당장 자신의 눈에 비치는 세상적인 것만을 가지고 판단하기에 남과 비교하여 우월감을 갖거나 아니면 열등감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소화 데레사 성녀의 자서전에 보면
소화 데레사가 천상의 모든 성인이 같은 영광을 누리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자, 언니 뽈리나는 이 신비를 설명하기 위해 소화 데레사가 쓰던 작은 컵과 아버지가 쓰던 커다란 컵을 함께 놓고 두 컵에 모두 물을 가득히 부었습니다. 그리고는 소화 데레사에게 어떤 컵이 더 가득한지 물었답니다. 소화 데레사가 둘 다 똑같이 가득하다고 대답하자 성인들도 그처럼 자기 능력에 따라 하느님의 영광을 받으며 아무도 시기하지 않은 채 충만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설명해 주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렇듯이 이 세상사람 모두에게 똑같이 각 사람의 여건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살게 하시지만 스스로 자신의 처지에 맞게 노력하며 산다면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만족을 느끼며 똑같이 충만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시는 공정하신 분이심을 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새벽부터 일한 사람이나 오전 아홉시부터 일한 사람이나 오후 다섯 시부터 일한 사람이나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주시는 포도원 주인과 같이 자기에게 주어진 서로 다른 달란트를 늘린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씀하실 그분!

주인이 언제 돌아오실지 모르는데 그분께서 돌아 오셨을 때 내보여 드릴 수 있게, ‘나는 과연 그분의 마음에 들게 내게 주신 달란트를 충분히 늘리며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 보는 그런 하루되시기를 비오며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첫새벽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에게 주실 온갖 좋은 것을 다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실 그분 안에서
오늘도 참으로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7년 9월 2일 하느님의 보잘것없는 종 박미라 도미틸라 올림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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