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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2주간 화요일(9/5) "마귀도 알고 있는 그분을.."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04 조회수1,129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22주간 화요일(9/5) "마귀도 알고 있는 그분을.."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32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3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34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3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36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
37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마귀도 알고 있는 분!

그런데 하물며 자녀라고 하는 사람이 그분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다면 되겠습니까?

9월은 우리나라 많은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그분을 증거 한 것을 기념하는 순교자 성월입니다.

세상의 것을 배우지 못한 무식쟁이라고 하는 사람들마저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포졸들에게 포박을 당하고 끌려가 문초를 당할 때에 놀라운 지혜와 언변으로 하느님에 관한 지식을 당당히 말했다고 합니다.

당장에 자기의 목에 칼이 들어오고 화롯불에 인두를 달궈 들이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당당하게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그분들!
오늘 복음에서는 안심하고 사람들 속에서 살고 있던 마귀가 그 사람에게서 쫓겨날 것이 두려워 큰 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하고....

권위와 능력을 가지고 마귀에게 호령하시는 분!

그분을 모시고 그분처럼 되기 위해 애를 쓰며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그분을 믿고 그분처럼 되기 위해 사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알았기에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어 던졌던 우리의 수많은 순교선열들!

하느님을 믿으면 목숨을 내어 놓아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그 끈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시던 그분들의 그 열성이 오늘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서도 엿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 그런 열성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든 것일까요?

요즘은 너무나도 ‘편안하고 나태한 것을 좋아하는 마귀’가 살기가 좋은 세상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순교 성인들이 살던 그 시대에는 아마도 그런 마귀가 발붙일 틈이 없었을 것 같네요.

자꾸만 편해지고 싶고 안주하고 싶고 나태해지려는 마음 안에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리 없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을 마귀에게 큰소리로 외쳐야 할 것 같습니다.

“내 안에서 썩 나가거라! 난 이제부터 가만히 있지 않겠다. 우리의 순교 성인들을 본받아 주님을 닮기 위해 열심히 움직일 것이다!“ 하고요.

순교자 성월인 9월에 더욱 더 부지런히 주님께로 향하여 나아가는 - 그래서 내 안에 마귀가 발붙일 아주 조그마한 틈도 내어 주지 않는 그런 9월 되시기를 바라오며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이른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도 주님 사랑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하루 되세요...^-^*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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