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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땅나 46 【참행복2】 “슬퍼하는 사람" 십자가의 길 제11처 1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19 조회수1,491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늘땅나46] 【참행복2】 “슬퍼하는 사람" 십자가의 길 제11처 1

제11처 십자가에 못 박히다.

못 박힘 : 고정되는 것. 움직일 수 없게 됨.
못 박힌 두 손 :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
못 박힌 두 발 :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없다.
모든 행동 억제 당함. 그러나 생각이나 말은 자유롭다.

높이 들림 : 땅을 떠남.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물질)에서 벗어남. - 땅에 있는 것을 아무 것도 소유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님 : 예수 그리스도님께서는 온갖 조롱과 멸시 속에 가장 큰 죄인이 받는 형벌을 다 받게 되셨습니다. 그분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명하시려 하늘과 땅을 잇는 십자가에 당신 몸을 내어주어 못 박게 하시므로 당신께 희망을 갖고 있던 많은 이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하느님을 모독한 자로 세상에서 가장 큰 죄인으로 여김 받는 이 고통의 길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게 되었지만, 십자가에 달려 높이 들림으로 당신을 믿고 바라보는 이들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오르도록 이끄실 수 있게 되시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 “구리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주셨다.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그를 믿는 사람은 죄인으로 판결 받지 않으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죄인으로 판결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실이 악하여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다. 이것이 벌써 죄인으로 판결 받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과연 악한 일을 일삼는 자는 누구나 자기 죄상이 드러날까봐 빛을 미워하고 멀리한다. 그러나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은 빛이 있는 데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그가 한 일은 모두 하느님의 뜻을 따라 한 일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요한 3, 3. 13-21

¶그들은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민수기 21, 4-9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을 갈라놓은 십자 나무 위에 높이 달리신 이유 :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 구리 뱀을 만들어 광야에서 나무 위에 높이 매달게 하시고 당신께서 그 뱀처럼 나무 위에 높이 달리신 것은 태초에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서 있으면서” 하늘나라에 속한 “생명나무 열매”(영원히 살도록 만들어진 사람의 것)를 얼마든지 따먹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뱀의 유혹에 넘어가 “짐승과 같이 몸을 구부려” 따먹지 말라고 명한 땅에 속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죽게 만들어진 짐승의 것)를 따먹음으로 짐승처럼 죽게 되었기에 우주의 주인이신 당신의 온 몸을 다 내어놓아 “땅에 온 몸을 대고 다니는 뱀”처럼 땅에 속한 나무 위에 온 몸이 매어 달려 피를 흘리심으로 그 죄악을 기워 갚으시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것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창조주이신 하느님과 같은 지위로 높이 올리려는 교만한 마음으로 죽게 되었기에 지극한 사랑으로 그 죄악을 기워 갚아 영원히 살게 하시기 위해 ‘창조주이시며 영원한 생명의 원천이신 하느님의 지위’ ‘더럽고 추악한 죽음의 대명사인 뱀의 지위로 극도로 낮추신 것'입니다.

: “나”는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맡겨주신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여 스스로 두 손과 발을 사용하여 땅의 것을 취함으로 짐승의 상태가 되였었습니다. 하느님과 맞지 않는 “짐승처럼 된 나”를 죽여 없애기 전에 먼저 스스로 두 손과 발을 사용하여 짐승이 된 그 잘못을 기워 갚기 위해서 두 손과 발이 십자가에 못 박힐 필요가 있습니다.

나를 만드신 분께서 내게 주신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여 땅의 것을 취함으로 짐승이 된 것은 나의 “교만심”으로 인한 “불순명”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나 스스로” 땅에 속한 모든 것으로부터 온전히 떠나야만 합니다. 짐승의 상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무 것도 소유해서도 안 되며 그 원인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그 어떤 일도 마음대로 하지 말고 아무의 위로도 없는 하늘과 땅 그 중간에서 오로지 주어지는 모든 고통을 침묵 중에 홀로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제11처를 통해서 아무 것도 자기 스스로 하지 않으며,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 죄 값을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높이 들리므로 사랑하는 모든 이로부터 떠나야 하고, 자기가 원하는 이 세상 모든 일로부터도 떠나야 합니다. 이제 하늘과 땅 중간에서 하느님과 인간 모두에게 버림받은 사람처럼 아무런 위로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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