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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13.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13 조회수2,492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태 5, 17-19(연중 10주 수)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들과 다른 점을 하나를 들라면,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그들이 율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 하나를 들라면,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복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나 그리스도인이 다른 이들과 구별 짓게 하는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 지도자들이 강조하는 문자적 의미의 율법준수를 종종 거부하시곤 하셨습니다. 곧 안식일 법, 정결례 법, 단식 법 등을 지키지 않으시고, 또한 율법을 모세의 이름이 아닌 당신 자신의 이름으로 가르치시고, 죄의 용서를 선포하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파괴자라는 낙인이 찍히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폐지나 단절이 아닌, ‘율법의 완성으로서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이는 복음을 예표하고 있던 구약의 율법이 이제는 복음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말해줍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것으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 17)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율법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도록,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감시자 노릇을 하였습니다.”(갈라 3, 34)

율법은 단지 무엇이 죄가 되는지를 알려줄 따름이었습니다(로마 3, 20)

 

 결국, 당신 자신이 구약이 지향하고 있는 종말론적인 목표임을 드러내십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마태 5, 18)

 

 이는 율법의 단절이 아니라 영속성을 말해줍니다. 곧 율법이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 그 불완전함이 보충되고 완전하게 되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대체 율법의 성취는 어디에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계명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마태 5, 19)

 

 이는 율법이 당신의 가르침과 행위를 계속하는 당신의 제자들에게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가장 작은 계명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지키는 데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율법은 지켜질 때라야, 비로소 그 행위 안에서 성취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율법을 먼저’ ‘지켜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지키는 것으로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곧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말로만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스스로 지킴으로써 타인들에게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율법은 지켜질 때 비로소 그 행위 안에서 성취되게 됩니다.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안에서 성취됩니다. 그러니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지킨다는 것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곧 계명을 주신 분을 사랑하는 일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사랑이 율법을 완성합니다.

 사도 요한은 그의 편지에서 말합니다.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1요한 2, 5)

 

 그리고 그는 <복음서>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요한 1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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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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