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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8.1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8-18 조회수1,533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8월 18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제1독서 에제 18,1-10ㄱ.13ㄴ.30-32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너희는 어찌하여

이스라엘 땅에서,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식들의 이가 시다.’는

속담을 말해 대느냐?

3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너희가 다시는

이 속담을 이스라엘에서

말하지 않을 것이다.

4 보아라, 모든 목숨은

나의 것이다.

아버지의 목숨도

 자식의 목숨도

나의 것이다.

죄지은 자만 죽는다.

5 어떤 사람이 의로워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6 곧 산 위에서

음식을 먹지 않고,

이스라엘 집안의 우상들에게

눈을 들어 올리지 않으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않고

달거리하는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으며,

7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빚 담보로 받은 것을

돌려주며,

강도 짓을 하지 않고

굶주린 이에게 빵을 주며,

헐벗은 이에게

옷을 입혀 주고,

 8 변리를 받으려고

돈을 내놓지 않으며,

이자를 받지 않고

불의에서 손을 떼며,

사람들 사이에서 진실한

 판결을 내리면서,

9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진실하게 지키면,

그는 의로운 사람이니

 반드시 살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0 이 사람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남의 피를 흘리게 하면,

 13 아들이 살 것 같으냐?

그는 살지 못한다.

 이 모든 역겨운 짓을 저질렀으니,

그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가 죽은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30 그러므로 이스라엘 집안아,

나는 저마다 걸어온 길에 따라

너희를 심판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회개하여라.

 너희의 모든 죄악에서 돌아서라.

그렇게 하여 죄가 너희에게

림돌이 되지 않게 하여라.

31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으려 하느냐?

32 나는 누구의 죽음도

기뻐하지 않는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러니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

복음 마태 19,13-15

13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언젠가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참을 보다가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하나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달인이라고 불릴 만큼 자신의

 영역에서 대단함을

보인다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의 표정이

 너무 밝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일 자체에

 기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달인’의 경지까지 오르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로부터 얼마 뒤에

‘달인들의 1년 후’라는

제목의 방송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들에게

다른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대신 자신의 일 안에서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표정이

 여전히 어쩌면 처음 방송했을

때보다도 더 밝아 보였습니다.
달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 자신의 일 자체에 기쁨을

가져야 함을 깨닫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나의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면 또한 여기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안에서 큰 기쁨을

가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학창시절에 수학을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이런 말을 종종 했습니다.
“사는데 수학이 무슨 소용이 있어?

산수만 충분한 것 아냐?”
제가 신학생 때에도 이런 말을

하는 신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신학이나 철학이 사목에

무슨 소용이 있어?”
정말로 필요 없는 것을

공부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산수만 잘 하면 될 것 같지만,

수학을 배움으로 인해 삶 안에서

논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신학이나 철학이 사목에

소용없는 것 같지만,

삶을 보다 더 깊이 있게

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분명히 내 삶 안에서

필요한 것으로 자리 잡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것도

지금 필요 없다고 섣불리

말해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는 사람들의 청을

제자들이 나서서 막습니다.

그들이 막았던 이유는

어린이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아직 성숙되지 않은 존재,

바쁜 주님께 귀찮은

재로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뒤에 손을 얹어

기도해주십니다.
주님께 다가오는 사람을

자신의 판단으로

막아서는 안 됩니다.

당신에게 다가오는 그 누구도

외면을 하지 않는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더군다나 어린이는 순수함과

 단순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이

해야 할 일에만 충실합니다.

그래서 하늘 나라가

어린이와 같은 사람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자신의 판단만을

내세워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지금의 자리에서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쫓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축복과 사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타인과 함께, 타인을 통해서

협력할 때에야 비로소

위대한 것이 탄생한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수리치골 성모성지.

"20 수리치골 성모성지."

수리치골은 박해 시대에

신자들이 숨어 살던 교우촌으로

 ‘성모성심회’라는 신심 단체가

 조직된 뜻깊은 장소입니다.

한국 교회의 성모 신심이 시작된 곳이며,

공주 지방의 신앙 공동체 형성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교우촌입니다.
중국 상해에서 첫 사제로 서품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45년 10월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 그리고 11명의

신자와 함께 조선에 입국했습니다.

그러나 1846년 김대건 신부가

체포되어 병오박해가 일어나자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는

이 수리치골로 피신하셨습니다.

그해 11월 2일 두 선교사는

성모 마리아의 전구로 조선 교회가

 박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성모 성심회를

조직하셨습니다.
성모 성심회는 수리치골의

 한 오두막집에서 몇 명의 신자들로

시작한 작은 단체였지만,

이 회의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의

 ‘승리의 성모 대성당’에 편지를 보내

이 단체를 명부에 올려 달라고

청하여 서로 연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자들은 주일마다

수리치골에 모여 전 세계 회원들과

뜻을 모아 조선 교회의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성모 성심회의 뜻을

계승하는 ‘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의

총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성지 전체를

수녀회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미사는 주일 오전 11시에만 있으며,

평일에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가능합니다.

피정이나 식사도 사전 예약하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소는 충남 공주시 신풍면

용수봉갑길 544이고,

전화는 041-841-1750입니다. 

 


수리치골 성모성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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