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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0.0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0-03 조회수1,38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9년 10월 3일

연중 제26주간 목요일

제1독서 느헤 8,1-4ㄱ.5-6.7ㄴ-12

그 무렵 1 온 백성이 일제히

‘물 문’ 앞 광장에 모여,

율법 학자 에즈라에게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서를 가져오도록 청하였다.

2 에즈라 사제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모든 이로 이루어진 회중 앞에

율법서를 가져왔다.

 때는 일곱째 달 초하룻날이었다.

3 그는 ‘물 문’ 앞 광장에서,

해 뜰 때부터 한낮이 되기까지

남자와 여자와 알아들을 수 있는

이들에게 그것을 읽어 주었다.

백성은 모두 율법서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4 율법 학자 에즈라는 이 일에

 쓰려고 만든 나무 단 위에 섰다.

5 에즈라는 온 백성보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았으므로,

그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책을 폈다.

그가 책을 펴자 온 백성이 일어섰다.

6 에즈라가 위대하신 주 하느님을

찬양하자, 온 백성은 손을 쳐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그런 다음에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7 그러자 레위인들이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쳐 주었다.

백성은 그대로 서 있었다.

 8 그들은 그 책, 곧 하느님의

율법을 번역하고 설명하면서

읽어 주었다. 그래서 백성은

읽어 준 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9 느헤미야 총독과 율법 학자며

사제인 에즈라와 백성을 가르치던

레위인들이 온 백성에게 타일렀다.

 “오늘은 주 여러분의 하느님께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도

울지도 마십시오.” 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온 백성이

울었기 때문이다.
10 에즈라가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단 술을

마시십시오. 오늘은 우리 주님께

거룩한 날이니, 미처 마련하지 못한

 이에게는 그의 몫을 보내 주십시오.

주님께서 베푸시는 기쁨이 바로

 여러분의 힘이니,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
11 레위인들도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조용히 하고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

하며 온 백성을 진정시켰다.

12 온 백성은 자기들에게 선포된

말씀을 알아들었으므로,

가서 먹고 마시고 몫을 나누어

보내며 크게 기뻐하였다.

복음 루카 10,1-12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10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11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책을 구매하는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면 사은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때는 사은품을 많이 주는 인터넷

서점을 찾아서 이용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 사은품이 제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것은 ‘책’이지 사은품이

아닌데, 더 좋은 사은품을 어디서

 주는지를 비교하느라 시간을 버리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도 생각납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구매했던 물건을

 보더니 어떤 분이 얼마에 샀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얼마에 샀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자신은 2,000원

더 싸게 샀다며 자랑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최저가에 사기 위해서

1시간 동안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다는

무용담을 늘어놓으시더군요.

이 말을 들으면서 이분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1시간 동안 인터넷만

살피는 것보다는 2,000원 더 비싸게

사는 것이 더 유익해 보였거든요.
중요하지 않은 일, 특히 눈앞에

보이는 약간의 이익을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지극히

비효율적입니다.

그런데도 순간의 만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간의 소중함보다 돈의 소중함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돈은 유한하고 시간은

무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순간의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도록 파견하십니다.

우선 돈주머니와 여행 보따리,

신발마저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생필품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고을에서 저 고을로 바삐 다녀야 할

몸이기에, 세상 것에 신경 쓰면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부족한 것들은 주님께 온전히

맡기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라고 하시지요.

 이 뜻은 무엇일까요? 제자들은

세상의 것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화를 전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고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오늘 세상에 파견된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분명히 알 수가 있습니다.

순간의 만족만을 가져다주는

세상의 것에 신경 쓰면서

살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의 것을 전하는 사람이 아닌,

주님의 참 평화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세상의 것에

매여 있었을까요?
세상 것보다 영원한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에 집중하는

오늘을 만들어보십시오.

 주님의 제자답게 말이지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돈은 아무 일도

하지 않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워런 버핏)

(제자들의 파견)


목적지가 분명합니까?

친구들을 만나서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제 여행을 위해 준비할 것들을

챙겨봅시다. 무엇이 필요합니까?
숙소 예약, 교통수단 예약,

옷 챙기기, 여행 짐 싸기,

돈 확보하기, 여행 동료 구하기 등등...
참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가장 근본적인 것이

여기에 빠졌습니다.

바로 목적지 설정입니다.

목적지가 정해져야 필요한 물건과

함께할 사람이 결정될 것입니다.
목적지 없이 살아가면 만족이

있을 수 없습니다. 늘 부족합니다.

옷도 없고, 돈도 없고, 친구도 없고…….

 없는 것투성입니다. 그러나 목적지가

분명하면 이 정도도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동네 뒷산에 혼자

올라갔다 오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오르겠다고

지갑을 챙겼는데, 지갑 안에

 돈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어휴. 지갑 안에 10만 원도

들어있지 않네.’라면서

돈 없다고 뒷산 오르는 것을

 포기하겠습니까? 아니지요.

‘뒷산에 오르는데 돈이 뭐가 필요해?

그냥 물 한 병 들고 오르면 되지.’

라면서 뒷산을 오르지 않겠습니까?
목적지가 분명하면 지금 내가

가져야 할 것이 어느 정도인지

분명해집니다.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은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체적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바로 오늘 제자들이 선포했던

‘하느님 나라’입니다.

그 나라에 들어가야 한다는

확고한 마음이 있다면,

지금부터 내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확실해지지 않을까요?

(오늘은 개천절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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