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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4주간 목요일 복음 이야기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26 조회수1,106 추천수1 반대(0) 신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자가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사회 교과서에서 처음 이 말을 봤습니다. 이 말은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사회라는 틀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사람은 하나의 조직 내에서 살아갈 때 조직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두각을 나타내면 리더로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바로 지도자를 말합니다. 한 사회나 단체에서 리더가 왜 필요할까요? 리더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구심체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의 역량에 따라 어떤 조직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잘 매치가 되지 않았는데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과 모세가 상징하는 것은 지도자와 리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는 모세가 신학적으로는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하더군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느낀 것은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한탄하시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노골적으로 한탄스럽다고 말씀을 하셔야만이 그렇다고 이해를 할 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간접적으로 말씀 속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읽어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은 신앙을 떠나서 뭔가를 믿으려면 증거가 있어야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눈에 뭔가 가시적인 게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37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또 모습을 본 적도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저희는 하느님의 말씀이 저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예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37절에 목소리38절에 말씀은 문맥상 다른 말씀인 것 같습니다. 목소리니 말씀이지 않을까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만약 같다고 한다면 모순이 되지 않습니까? 한 번도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38말씀은 바로 39절을 보면 확실히 성경 말씀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성경을 연구하고 보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연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이해를 합니다. 성경을 잘 읽어보면 나 즉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고 이는 내가 하는 말 속에 영원한 생명이 있는데 영원한 생명이 있다고 하니 그렇다면 열심히 탐구를 하고 해야 하는데 호기심에 보긴 하지만 열성을 가지고 보지를 않으니 참으로 안타깝다는 그런 심정을 토로하시는 것으로 저는 이해를 합니다.

 

바로 그 이유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도 그럴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영광을 추구하고 하느님의 영광은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참 뜨끔한 말씀이십니다.

 

저는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씀도 뜨끔하지만 인간들 사이에서 오는 영광을 추구하며 사는 저희를 질타하시는 내용이 더 뜨금하게 와 닿습니다.

 

성경에서 우리가 얼마나 비천한 존재인지를 표현한 대목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저도 인용하기가 좀 끔찍해 생략하겠습니다. 그런 비참한 존재인데 그런 존재에게서 어떤 영광을 추구하는 걸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인간 존재를 보니 참으로 안타까우실 겁니다.

 

한마디로 인간에게서 받는 영광은 부질없고 풀잎에 있는 이슬처럼 사라지는 허망한 것에 목을 매는 모습과도 같으니 하느님으로서는 그런 마음이 드실 법도 합니다.

 

모세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면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모세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진노를 내리시려고 하시는데 모세의 지혜로운 말 하나에 분노를 거두어들이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만약 그때 지혜로운 지도자가 없었더라면 하느님의 분노를 그들은 받았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오늘 복음에서 모세를 상징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모세는 정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어쩌면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느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변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만큼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지도자를 잘 따라야 한다는 걸 어쩌면 오늘 독서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도 오늘 복음이 저희에게 무엇을 예수님께서 강조하시는지 예수님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린다면 조금이라도 성경을 가까이 해서 그 속에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말씀을 가슴에 잘 새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예수님이 저희에게 주시는 말씀의 메시지는 이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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