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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계속되는 현존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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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01 조회수249 추천수1 반대(0) 신고

계속되는 현존의 기억

병들거나 죽어가는 사람들, 장애인,

집 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들,

그리고 외로운 사람들을

방문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자주 찾아보지 못하여

미안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찾아간 그 사람과

실제로 함께 있으면서도

자주 찾아보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마음 때문에

진정으로 그 사람과 그 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게 마련이지 않은가 말이다.

너무나도 바쁘고 힘들어서

자주 찾지 못했다고 하는

긴 설명보다도 내가 방문한

그 사람과 짧더라도 온전히

함께하는 것이 더 낫다.

내가 찾아간 그 사람과 함께

지금 온전히 만한

현존을 누릴 수 있다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부재의 순간에도

그 부재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이()

그때 날 찾아 왔었지.”

하면서 나의 방문을 기억하고

함께 지냈던 현존의 은총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그렇게 오래 되었는데도

바로 엊그제 만난 것 같지?”하고

서로 반가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이 순간의 충만한 현존은

내일 부재의 순간에 또 다른

현존을 낳을 수 있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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