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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신부의 복음 묵상 / 연중 제18주일 - 오병이어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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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02 조회수283 추천수1 반대(1)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연중 제18주일 (마태14,13-21)

    

 

오병이어의 기적

    

 

찬미예수님, 사랑합니다. 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삶의 자리를 기적의 자리로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하는 가운데 능력의 주님과 깊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한적한 곳으로 몸을 피하셨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을 가만두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어디에든 따라가서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어야 했고, 예수님은 그들을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저녁 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헤쳐 제각기 음식을 사 먹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낼 것 없이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하고 이르셨습니다. 다시 제자들이 우리에게 지금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입니다(마태14,15-17)하고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먹을 것을 너희가 주어라 하시는데 제자들은 지금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입니다 하고 말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요것 밖에 없는데.하는 것이 아니라 이만큼이나 있는데 하는 새로운 생각이 없는 한 주님을 만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인간적인 생각 안에 갇혀 있으면 인간을 뛰어넘는 주님을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생각과 주님의 마음은 너무도 다릅니다. 이것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만큼만 내 놓으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반기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이 하느님의 마음을 알아다오!(호세아6,6). 이것으로 저 많은 사람을 어떻게 배 불릴 수 있을까? 계산하지 말고 부족한 모두를 내놓으면 주님의 손을 거쳐 풍요로워 집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도 5천명이 먹고도 남는 넉넉함으로 채워 주십니다. 이렇게 그 풍요로움은 우리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라는 우리의 손을 빌어 기적을 이루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연장으로 삼아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사실 가난한 이들이 배고픔에 주려 있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우리의 사랑에 더 주려있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물질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정성과 사랑이 그 안에 얼마나 담겨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가진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랑을 가지고 일을 하면 더 넉넉해질 것이고 사랑을 받는 이들도 머지않아 사랑을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사랑의 기적이요, 사랑의 승리입니다. 이제는 예수님께서 이루신 기적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가 이루어내야 합니다.


 이웃을 향한 여러 가지 일들에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면. 주님께서 모두를 배 불리시고 먹고도 남게 하실 것입니다. 나눈다고 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감소되거나 소멸되지 않고 오히려 덤으로 더 많은 것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비록 미약하게 여겨질지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더욱 큰 풍요로움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작은 사랑의 실천에 마음을 써야하겠습니다.


  

마더 데레사성녀는 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가는 것은 하느님이 그들을 돌보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바로 당신과 내가 너그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손 안에 있는 그 사랑을 나누어 주는 도구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도구로 써 주소서 하고 기도했습니다. 또한 톨스토이는 모든 재물은 똥 오줌과 같이 그것이 쌓여 있을 때에는 냄새를 피우고 뿌려졌을 때에는 땅을 기름지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적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기적을 만들어내는 가운데 행복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도구로 거름을 뿌리고 기적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우스갯소리입니다. 일 더하기 일은 막노동이랍니다. 이 빼기 이는 틀니 고요, 삼 더하기 삼은 인삼 두 뿌리래요. 그럼 100 빼기 1 은 무엇일까요? 0입니다. 100번 잘 하다가 한 번 잘못하면 말 장 헛일이라는 것이죠. 주님의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마태10,22).

 

자선으로 씨를 뿌릴 때 거기서 거두는 열매로 천국의 곳간이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성베드로 크리솔로고).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사람은 많이 거둡니다(2고린9,6) 그러니 많이 많이 뿌리십시요, 사랑의 씨앗을! 사랑이 있는 곳이 기적의 자리입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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