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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류의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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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02 조회수253 추천수2 반대(0) 신고
인류의 타락 (창세 6,5-8) 

5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6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 
7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 8  그러나 노아만은 주님의 눈에 들었다.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카인을 해친 자가 일곱 곱절로 앙갚음을 받는다면 라멕을 해친 자는 일흔일곱 곱절로 앙갚음을 받는다." (창세 4,24)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죄를 짓고, 카인이 아벨을 죽인 이후 카인의 자손들의 족보를 통해서 보면 앙갚음이 일곱 곱절에서 일흔일곱 곱절로, 곧 셀 수도 없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셀 수 없이 늘어난 모습을 보시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하다고 하시며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셨을까 묵상해 봅니다. 

  그렇다면 셋의 자손들은 어떠했을까요? 셋의 아들 에노스 때부터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기 시작하였다."(창세 4,26)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셋의 자손들은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하지 않고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았을까요?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6장 하느님의 아들들과 거인족 이야기에서 보면 셋의 자손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제 하느님의 아들들과 거인족에서 "이름난 장사들"에 대해서 주석성경의 각주를 공부했습니다. 4절 "이름난 장사들이었다." 직역 : "이름의 남자들이었다." 이름은 명성, 효력, 권위를 나타낸다. 한편 히브리 말로 이름은 셈인데, 셈은 노아의 세 자녀 가운데 하나의 고유한 이름이며, 셈에게서 셈족이 나온다(10장 참조).(주석성경 81쪽 각주 발췌) 

  위의 주석성경 내용을 토대로 묵상해 보면, 결국 셈의 자손(하느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여자들을 골라 모두 아내로 삼았다."는 내용은 어쩌면 카인의 자손들의 여자들을 아내로 맞이하였을 것으로 추측해 보니, 하느님께서 "사람들은 살덩어리일 따름이니, 나의 영이 그들 안에 영원히 머물러서는 안 된다."(창세 6,3)고 말씀하신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은 살덩어리일 따름이다." 이 말씀을 우리는 깊이 묵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영이 떠난 상태의 사람은 그저 '살덩어리일 뿐'이라는 무서운 말씀을 우리는 깊이 묵상해야 할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창세기 6ㅡ9장에는 '살덩어리'라는 단어가 12번이나 나옵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6절)는 이 부분 또한 깊이 묵상해 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 당신 마음이 속상하셔서 하시는 후회와 아픈 마음일까, 아니면 사람이 행복하지 못하고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하여 불행하게 사는 모습을 아파하시는 아픔일까? 이 아픔은 어떤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아픔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느껴야 하는 아픔입니다. 병든 자녀를 대신해서 자신이 죽고 자녀를 살려주고 싶은 그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인류의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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