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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아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03 조회수1,730 추천수4 반대(0) 신고
노아 (창세 6,9ㅡ7,5) 

9     노아의 역사는 이러하다. 노아는 당대에 의롭고 흠 없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하느님과 함께 살아갔다. 
10  그리고 노아는 아들 셋, 곧 셈과 함과 야펫을 낳았다. 
11  세상은 하느님 앞에 타락해 있었다. 세상은 폭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12  하느님께서 내려다보시니, 세상은 타락해 있었다. 정녕 모든 살덩어리가 타락한 길을 걷고 있었다.
 13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모든 살덩어리들을 멸망시키기로 결정하였다. 그들로 말미암아 세상이 폭력으로 가득 찼다. 나 이제 그들을 세상에서 없애버리겠다.
 14  너는 전나무로 방주 한 척을 만들어라. 그 방주에 작은 방들을 만들고, 안과 밖을 역청으로 칠하여라. 
15  너는 그것을 이렇게 말들어라. 방주의 길이는 삼백 암마, 너비는 쉰 암마, 높이는 서른 암마이다. 
16  그 방주에 지붕을 만들고 위로 한 암마 올려 마무리하여라. 문은 방주 옆쪽에 내어라. 그리고 그 방주를 아래층과 둘째 층과 셋째 층으로 만들어라. 
17  이제 내가 세상에 홍수를 일으켜 하늘 아래 살아 숨 쉬는 모든 살덩어리들을 없애 버리겠다.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이 숨지고 말 것이다. 
18  그러나 내가 너와는 내 계약을 세우겠다. 너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19  그리고 온갖 생물 가운데에서, 온갖 살덩어리 가운데에서 한 쌍씩 방주에 데리고 들어가, 너와 함께 살아남게 하여라. 그것들은 수컷과 암컷이어야 한다. 
20  새도 제 종류대로, 짐승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것들도 제 종류대로, 한 쌍씩 너에게로 와서 살아남게 하여라.
21  그리고 너는 먹을 수 있는 온갖 양식을 가져다 쌓아 두어, 너와 그들의 양식이 되게 하여라." 
22  노아는 그대로 하였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7
1     주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내가 보니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2  정결한 짐승은 모두 수놈과 암놈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수놈과 암놈 한 쌍씩 데려가거라. 
3  하늘의 새들도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4  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가 만든 생물을 땅에서 모두 쓸어버리겠다." 
5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노아는 당대에 의롭고 흠 없는 사람이었다."(9절) 

  노아는 당대에 의롭고 흠 없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의롭고 흠 없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를 묵상해 봅니다. 사람의 삶에서 과연 전 생애를 아무런 흠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하느님 앞에서 과연 의롭고 흠 없이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주님, 당신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주님,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당신께는 용서가 있으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시편 130,3-4) 

  시편 저자의 고백처럼 주님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께는 용서가 있으니 사람들이 주님을 경외한다는 말씀에 우리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윗의 기도를 아주 좋아합니다. 밧 세바와 정을 통한 뒤 예언자 나탄이 그에게 왔을 때의 기도입니다.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시편 51,3-4) 

  그러니까 노아가 의롭고 흠이 없다는 말씀의 의미는, 노아가 주님의 자비하심을 믿고, 주님께 용서하심이 있음을 믿고,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서 살아갔다는 의미는 아닐런지요. 아담의 자손 중에 에녹을 보더라도 "에녹은 삼백 년을 하느님과 함께 살아갔다."고 합니다. 그랬기에 에녹은 성경에서 하느님께서 직접 데려가신 첫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노아가 의롭고 흠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에녹처럼 또는 다윗처럼 늘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며,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하느님의 용서하심을 믿고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며 모든 죄악을 깨끗하게 없애주시는 분이시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우리도 노아처럼 의롭고 흠 없는 사람이라고 불리게 될 수 있음을 묵상해 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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