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실수로 지은 죄[11] / 시나이에서 모압으로[2] / 민수기[2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03 조회수1,147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실수로 지은 죄를 벗는 제물(민수 15,22-31.37-41)

 

이어서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약속하신 약속의 땅에 들어가 살게 될 땅에서 저지른 실수로 지은 죄를 벗는 제물에 대해 모세에게 이르셨다. 모세가 이를 받아 백성들에게 말한 그 주요 내용들이다. ‘너희가 실수하여, 주님이 모세에게 말한 이 계명들 가운데 어느 것이든 실행하지 않을 경우, 곧 주님이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명령한 것들 가운데 무엇이든, 주님이 그것을 명령한 날부터 너희 대대에 이르기까지 실행하지 않을 경우, 만일 공동체의 눈에 띄지 않은 채 실수로 저지른 것이면, 온 공동체가 법규에 따라 곡식 제물과 제주를 곁들여, 황소 한 마리를 번제물 곧 주님을 위한 향기로, 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쳐야 한다.

 

이렇게 사제계 관점에서 볼 때에,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은 자동적으로 그에 해당하는 저주를 일반적으로 불러온다. 그리고 주님의 법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사실은 생명의 원천에서 잘려 나감을 뜻한다. 물론 그 잘못이 고의가 아닌 경우에는, 그로 말미암아 훼손된 질서가 화해의 제물, 곧 자주 언급(레위 4,2; 14,22-30; 16,13-16 참조)되면서도 한 번도 자세하게 서술되지도 않는 속죄 예식을 통해서 복구된다.

 

이리하여 사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를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면 그들은 용서를 받는다. 그것은 실수로 저질러진 것이며, 그들이 예물 곧 주님을 위한 화제물과 자기들의 실수를 보상하기 위한 속죄 제물을 주님 앞에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와 그들 가운데에 머무르는 이방인들이 용서를 받을 것이다. 실수로 저지른 죄가 오로지 온 백성의 죄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 개인이 실수로 죄를 지으면, 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바쳐야 한다. 이것으로 사제는 실수로 죄를 저지른 그 사람을 위하여 주님 앞에서 속죄 예식을 거행한다. 이렇게 그를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면 그는 용서를 받는다.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본토인이든 그들 가운데에 머무르는 이방인이든, 그들에게는 실수로 행동한 사람에 관한 법이, 이렇게 단 한 가지뿐이다.

 

그러나 본토인이든 이방인이든 일부러 그렇게 행동한 자는 주님을 모독한 자이므로, 그자는 자기 백성 가운데에서 잘려 나가야 한다. 사실 고의적으로 저지른 잘못은 어떠한 의식을 통해서도 보속할 수가 없다. 그 죄인은 반드시 백성에게서 제거되어야 한다. 그러나 어떠한 방식으로 이것이 이루어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는 주님의 말을 무시하고 주님의 계명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런 자는 반드시 잘려 나가고 자기 죗값을 져야 한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약속하신 저 약속의 장소에 들어가 살게 될 땅에서 옷자락에 다는 술에 대해서도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말하여, 대대로 옷자락에 술을 만들고 그 옷자락 술에 자주색 끈을 달게 하여라. 그리하여 너희가 그것을 볼 때마다, 주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실천하고, 너희 마음이나 눈이 쏠리는 것, 곧 너희를 배신으로 이끄는 것에 끌리지 않도록 하는 술이 되게 하여라.

 

이렇게 복장 역시 이스라엘 백성을 특정을 짓는 표징으로써 법으로 규정되는 것이다. 더욱 오래된 것으로 확실시되는 곳(신명 22,12 참조)에는 이와는 조금 다른 복장이 제시된다. 아무튼 여기에서는 옷자락에 상징적 의미가 부여되는데, 자주색이 전례에서 이용됨으로써(탈출 28,28; 39,21.31), ’자주색 끈은 이 백성이 하느님께 봉헌되었음을 상기시키는 구실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너희는 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실천하여, 너희 하느님에게 거룩한 사람들이 되어라.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 하느님이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이츠하르의 아들이고 크핫의 손자이며 레위의 증손인 코라가, 르우벤의 자손들인 엘리압의 아들 다탄과 아비람, 그리고 펠렛의 아들 온과 함께 뻔뻔스럽게 행동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12. 코라와 다탄과 아비람의 반역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실수,제주,자주색 끈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