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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사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12-04 조회수1,342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느님의 사람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제 딴에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환상과

착각을 버려야 한다.

아픈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고,

상담이 필요한 이에게는

카운슬러가 필요한 것이며,

가난한 사람에게는

유능한 정치가나 자선 사업가가

필요한 것이고 어떤 기술적인

문제가 있을 때는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갖춘 자가 필요하며 전쟁이

발발하면 협상가가 필요한 법이다.

이 세상은 하느님이나 교회,

사제, 신앙 같은 것을 그렇게

절실하게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세상은 능력과 자격을 요구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무력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다.

도대체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어떤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것일까?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리스도인들은 그저 하느님의

사람이어야 한다.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보며,

육화하신 하느님을 만질 수 있으며,

하느님의 무한하신 선()을 맛보고

그에 감동하는 자이어야 한다.

세월이 가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앞에 그저 '하느님께서 당신들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하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는 사람들이다.

신학이라는 뜻의 theology 라는

어휘는 "union with God in prayer"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의 일치"

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교황권이니, 동성연애니, 산아제한,

낙태, 배아복제, 안락사 등 윤리적인

여러문제들 에 명답을 제시하자는 것이

교회의 본질적인 임무는 아니다.

세상사에 대한 명확하고 똑똑한 답을

제시할수 있는가 없는가가 아니라,

하느님과 얼마만큼 일치된 삶을 사는가

살지 못하는가 하는 것이

바로 교회의 본질적인 현존인 것이다.

그런 의미로 교회는 신비적(mystical)

이어야 하고 관상적(contemplative)

이어야 한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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