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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버림받은 이스라엘[11] / 판관들의 시대[1] / 판관기[1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30 조회수1,386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판관 입타(5-1/4) : 버림받은 이스라엘(판관 10,6-11,8)

 

톨라, 야이르 등 여러 판관들이 죽은 이후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또 저질렀다. 그들은 바알들과 아스타롯, 아람의 신들, 시돈의 신들, 모압의 신들, 암몬 자손들의 신들, 필리스티아인들의 여러 신들을 섬겼다. 그들은 이렇게 주님을 저버리고 그분을 섬기지 않았다. 하느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멀어져갔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서쪽으로는 필리스티아인들과 동쪽으로는 암몬 자손들의 손에 팔아넘기셨다.

 

그리하여 그해부터 열여덟 해 동안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짓밟고 억눌렀다. 요르단 건너편 길앗 지방에 있는 아모리족의 땅에 사는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을 그렇게 하였다. 암몬 자손들은 또 요르단을 건너 유다와 벤야민과 에프라임 집안도 공격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여러모로 심한 곤경에 빠졌다. 다 하느님의 뜻이었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주님께 부르짖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정녕 저희는 저희 하느님을 저버리고 바알들을 섬겼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인들, 아모리족, 암몬 자손들, 필리스티아인들, 시돈인들, 아말렉족, 미디안족이 너희를 억압할 때에도 너희가 나에게 울부짖었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또 섬겼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를 다시는 구원해 주지 않겠다. 너희가 선택한 신들에게나 가서 부르짖어라. 너희가 곤경에 빠진 때에 그들이 너희를 나대신 구원해 줄 것이다.”

 

그들이 그토록 고통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수차 아뢰어도, 그분께서는 마음을 돌리지 않으셨다. 그렇게 구원해달라고 청하였음에도 여전히 믿음이 부족한 그들을 심히 꾸짖으며 그들이 섬기는 우상 신들에게나 도움을 청하라신다. 그래도 이스라엘 자손들은 계속 주님께 아뢰었다. “저희가 죄를 지었습니다. 당신께서 보시기에 좋으실 대로 저희에게 하십시오. 그러나 이번만이라도 저희를 구해 주십시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죄를 고백하고 계속 하느님께 부르짖었다.

 

그러고는 자기들 가운데에서 낯선 신들을 치워 버리고 주님을 섬기니, 주님께서는 더 이상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고 계실 수만은 없었다. 그래도 그들은 당신 백성이었다. 그때에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더욱 억누르고자 많은 군대를 동원해 길앗에 진을 치자, 이스라엘 자손들도 미츠파에 진을 쳤다. 그러고 나서 길앗의 수령들이 서로 말하였다. “저 강한 암몬 자손들과 싸움을 시작할 우리 쪽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그가 이제 길앗 주민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다.”

 

길앗은 요르단 동쪽 지역이다. 그때에 길앗 사람 입타는 창녀의 아들이었는데 대단히 힘센 용사였다. 길앗 지파 여자가 입타를 낳았다. 길앗의 아내도 그에게 아들들을 낳아 주었는데, 그들이 자라서 입타에게, “너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기 때문에, 우리 아버지 집안에서 함께 상속 재산을 받을 수 없다.” 하며 그를 쫓아내었다. 그래서 입타는 자기 형제들을 피하여 달아나 북쪽에 위치한 톱 땅에서 살았는데, 건달들이 입타에게 모여들어 그와 함께 노략질하러 다녔다.

 

얼마 뒤에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 그러자, 길앗의 원로들이 입타를 데려오려고 톱 땅으로 가, 입타에게 말하였다. “와서 우리 지휘관이 되어 주시오. 그래야 우리가 암몬 자손들과 싸울 수 있겠소.” 그러나 입타는 그들들에게 말하였다. “나를 미워해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낸 분이 바로 여러분 아닙니까? 그런데 여러분이 곤경에 빠졌으면 빠졌지, 나를 찾는 이유가 뭡니까?” 그러자 길앗 원로들이 입타에게 대답하였다. “그래서 우리가 그대에게 온 것이오. 우리와 함께 가 암몬 자손들과 싸우고, 길앗에 사는 온 주민의 우두머리가 되어 주시오.”

 

그들의 간청이 하도 진지한지라, 이에 입타가 길앗 원로들에게 말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12. 판관 입타(5-2/4) : 구원 등판한 입타(판관 11,9-33)’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필리스티아인,바알,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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