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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29.“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29 조회수1,789 추천수1 반대(0) 신고

   요한 13, 16-20(부활 4주 목)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다음, 말씀하셨습니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 13,16-17)

 

분명,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체가 높은 주인이 지체가 낮은 종을 섬긴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아는 모든 자가 복된 것이 아니라, 이를 알고 실천하는 자가 복되다고 하십니다. 이처럼, 섬김의 도는 실행함에 있습니다. 실행하는 자만이 배울 수 있는 도입니다. 그러니 실행하는 자가 복됩니다. 곧 섬김을 받는 것보다 섬김을 실행하는 것이 복 있으며,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 복되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섬김은 실천이 중요합니다. 사실, 섬김은 실행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선을 알되 행하지 않으면 선이 아니 듯, 실행되지 않은 섬김은 섬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의 앞 장면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요한 13,8)

 

그래서 당신은 공관복음에서 말합니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태 20,28; 마르 10,45)

 

이토록, 우리의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섬기심을 실행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렇게 실행하라고 하십니다. 서로에게 종이 되어라하십니다.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우리는 섬김과 존경을 받고 싶고, 크고 높은 자 되고 싶어 합니다.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먼저 섬기는 이가 섬김을 받고, 먼저 존경하는 이가 존경을 받게 됩니다. “너희 가운데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루카 9,48)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낮출수록 사실은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종을 섬기면서 주인을 섬기게 되고, 파견 받은 이를 섬기면서 파견하신 분을 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요한 13,20)

 

오늘,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 13,17)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 13,17)

 

주님!

저희가 서로 발을 씻어주게 하소서.

서로에게 종이 되게 하소서.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선을 알되 행하지 않으면 선이 아니 듯, 아는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실천하여 진정 알게 됨이 저의 행복이 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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