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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4-30 조회수1,045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머님께서 10년 전에 중풍에 걸리셨습니다. 당시 아버님이 어머님 병간호하시느라 많이 힘이 드셨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서 아버지와 어머님을 잘 보호하지 못한 것 같아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더 잘 해드릴걸 그리고 어머님은 그 이후로 점점 좋아지지 않고 요즘에는 자꾸 하던 말씀 반복하셔서 집에 올라갈 때면 내가 구미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대구 교구장이셨던 이문희 대주교님도 올해 하늘나라로 가셨고 그리고 정진석 추기경님도 하늘나라로 가셨지요 ..아버지도 연세가 86세이십니다. 그래서 점점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버지도 곧 가실 텐데 어머님은 중풍에 치매 증상이 있고 아버지는 어머님 병간호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무겁기만 한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 내가 아버지와 어머님께 특별히 해드릴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주 안부 전화 드리고 기도 중에 항상 영육간에 건강 주시라고 주님에게 기도드리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어떤 신부님들은 잘 죽게 해달라고 기도하신다고 하던데요..지금 시점에서 아들인 제가 부모님의 영육간의 건강하시길 기도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찌 보면 이 말씀은 영원성에 기초합니다. 주님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에 있고 그것은 살아서도 주님은 주님이고 죽어서도 주님은 주님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의 시작과 끝은 당신은 강생하시고 수고 수난 중에 돌아가시고 부활 승천 후 영원한 생명을 열어주신 분입니다. 이것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삶속에 녹아 들어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의 것을 나의 것 혹은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마음은 주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는 말씀과 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온전히 나의 모든 것과 내가 만나는 모든 것을 주님의 것으로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복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와 같습니다.

 

세상 것을 웅켜 잡기 보다는 손을 표고 온전히 주님 품에 안기는 것이 우리 삶의 정석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 행복인 것 같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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