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5.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라.”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1-05-13 조회수2,544 추천수1 반대(0) 신고

요한 15, 9-17(성 마티아 축일)

 

오늘은 사도 마티아 축일입니다.

오늘 <1독서>는 가리옷 유다의 빈자리를 마티아가 채우게 되는 선출과정을 보여줍니다. 곧 하느님께서 뽑으신 이를 받아들여 사도단이 채워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가 부활의 증인으로 직무를 맡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친구로 삼으십니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 불렀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5-16)

 

예수님께서는 오늘, 인간을 당신의 친구로 만드십니다. 참으로 놀라운 은총입니다. 친구깊은 친교를 공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모세가 하느님과 친구처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였듯이, ‘깊은 관계의 친교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으로 맺는 친교입니다. 하느님과의 영으로 맺는 깊은 친교는 우리 사이의 깊은 친교를 이끕니다. 곧 우리를 서로 친구가 되게 합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영으로 맺는 깊은 친교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친구로 삼은 이유를 덧붙여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6)

 

그러면, 우리가 맺어야 하는 열매는 무엇인가? 곧 당신이 주신 친구라는 은총의 영으로 맺어야 하는 열매는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그것은 사랑이라는 열매입니다. 사랑은 친교의 영이 맺는 열매입니다(갈라 5,22-23,사랑,기쁨,평화,인내,호의,선의,성실,온유,절제).

그렇습니다. 바로 이 사랑이라는 열매만이 언제까지나 남아 있는 열매입니다. ‘사랑은 영원히 남기 때문입니다(1코린 13,8.13.).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이토록, 신비롭게 당신과의 영원한 사랑 안에 우리를 가두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라.”(요한 15,17)

그렇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게 되고, 친구라는 은총이 실현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요한 15,14)

 

이는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존재임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이토록 더불어 살아야 하는 까닭도 서로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그렇습니다. 타인은 경쟁자이이거나 적이거나 자신을 채우는 이해관계가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입니다. 헐뜯고 비난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내어주어서라도 위해주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그 온전한 모습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봅니다. 그것은 “벗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사랑입니다.”(요한 15,13).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요한 15,9)

 

주님!

저는 분명, 이미 사랑을 먹었습니다.

아무런 자격이 없지만, 당신의 호의를 입었습니다.

먹고서도 먹은 줄을 모르는 무지를 깨우치소서.

더 이상은 그 사랑을 내팽개치거나 무시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제 삶이 온전히 당신의 사랑으로 차오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