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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6.0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6-04 조회수6,247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모의 결혼(라파엘로)

2021년 6월 4일

연중 제9주간 금요일

복음 마르 12,35-37

그때에 35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36 다윗 자신이 성령의 도움으로 말하였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아래 잡아 놓을 때까지.

37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글쎄 우리나라에 예수님이

자그마치 20명 넘게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뜻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

스스로 자기 자신을 재림 예수라고 부르는

사람이 20명이 넘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따르는 사람들의 숫자가

정말로 대단합니다그만큼 20명 넘는

예수가 자기를 따르는 제자단을

꾸려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20명 모두가 진짜 예수님일까요?

아니라면 그중에 누가 진짜 예수님일까요?

단언하는데 이 중에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일치의 하느님이시기에

여러 명으로 오시지 않습니다.

또 이천 년 전 교회를 만드시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지금의 시대에 맞게

활동하시는 분이기에과거의 모습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실 리가 없습니다.

많은 성인 성녀들은 예수님과 똑같이

살려고 했습니다그래서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습은 가난과 겸손의 삶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사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소위 자칭 예수라고 하는 자들은

정반대의 모습을 취합니다교만하고 부유합니다.

세상과 더 가까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주님은 딱 한 분이십니다그런데 우리는

이분을 어떻게 믿고 따르고 있나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신원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구약성경의

말씀에 따라 사람들은 다윗의 후손으로부터

메시아가 나온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렇다면 다윗이 메시아보다 더 윗분이냐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그렇지 않습니다.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입니다사실 예수님께서 실제로

다윗의 후손이기는 하지만이는 곧 인간적인

기준으로 주님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적인 기준을 늘 뛰어넘으십니다.

따라서 주님을 인간적인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조그마한

자기 뜻 안에 그 크신 주님을 담으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주님을 담지 못하고

엉뚱한 거짓과 모순만을 담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스스로 낮춰서 이 땅에 오셨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죽음까지도 감수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를 얼마나 낮추고 있을까요?

그리고 주님을 위해 내 십자가를 얼마나

잘 짊어지고 있을까요인간적인 기준보다는

주님의 기준을 내세우며 살아갈 때,

참 주님을 믿고 따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어렵고 힘든 상황이 찾아와도

주님과 함께하기에 기쁨을 간직하며

살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길이 가깝다고 해도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

일이 작다고 해도

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순자)

여행 가고 싶어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여행을 못 하는 상황이지만,

평소에 여행을 많이 가는 저입니다.

지금도 시간이 나면 동네라도 걸어 다니면서

경관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놓인다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사는데 필요한 것이

그다지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여행인 것 같습니다짐이 많으면

편할 것 같지만짐이 많아질수록

힘들어지게 됩니다여행 가기 전에는

이것도 필요하고저것도 필요할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없어야 오히려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군더더기를 덕지덕지

붙인 채로 복잡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는데많은 것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지금 일상의 삶 안에서도 계속해서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오면많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됩니다.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은 삶입니다.

필요한 것만을 챙기며 사는 삶이

가장 여유를 느끼면서 가볍게 사는 삶입니다.

(다윗의 동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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