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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별지기 신부의 복음 묵상 2021년 11월 2일
작성자정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2 조회수994 추천수1 반대(0) 신고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위령의 날 오늘의 말씀입니다.



유튜브 듣기 : https://youtu.be/yoHCMIBvHgw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같은 복음으로 맞는 위령의 날 첫째 미사의 복음을 묵상합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영혼들에 대해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마치 장례미사에 영혼과 드리는 미사에서처럼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행복하여라!”

세상을 떠나는 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그리고 남은 사람들, 가족들과 교우들에게 전해야 할 말은 언제나 주님이 주신 이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라는 말씀은 살아있는 이들에게는 삶의 모습에 대한 가르침이 되고,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는 축복과 현실이 되는 새로운 삶에 주어지는 말씀이됩니다.

“마음이 가난하고, 슬퍼하고,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자비롭고, 마음이 깨끗하며,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 세상을 떠나면 심판을 이야기합니다. 대게 그 심판은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곤 합니다. 심판자는 그 엄청난 극단의 세상을 가르는 만큼 무섭기만 한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심판은 우리의 삶의 모습에 대한 하느님의 생각을 알고 있는 한 두려워 할 것이 못됩니다. 지옥은 무섭고 싫지만 우리의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든 것을 이미 알려 주셨기에 우리는 죽어서 가는 곳이 하늘나라, 하느님 나라, 곧 천국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서 우리는 현실에서 지키기 어려워하던 이 모든 가치를 기쁨으로 누리는 영원한 삶을 살게 되리라는 기대를 가져야 합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우리는 영혼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말하며, 불쌍히 여겨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이 기원과 기도는 그들이 ‘불쌍한 처지’에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직 하늘나라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하느님께서 가엾이 보시고 사랑으로 받아들여 달라는 기도입니다. 영혼들은 결코 불행하거나 불쌍한 이들이 아닙니다. 하늘나라를 향하는 이들은 희망과 기쁨을 향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우리의 기도는 언제나 그들을 향해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기도에는 언제나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합니다. 매일의 미사에서 사제는 그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식사 후 기도에도 그리고 수많은 기도 속 우리는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과 여전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중에도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하늘과 연결된 사랑의 통로를 이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그리고 하늘나라에 들어간 수많은 성인들은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 사랑을 고백하고 축복을 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래서 오늘 위령의 날은 어제부터 이어온 모든 성인대축일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누가 하늘나라에 들어갔는지, 혹은 아직 들어가지 못했는지는 주님만 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고 바라는 것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지옥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사람을 주눅들게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하느님의 사랑에서 멀어지는 것임을 기억하는 것 외에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수많은 이들이 하늘나라 성인의 길을 걷습니다. 그 길이 내 앞에 펼쳐질 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오늘을 기뻐하며 지내야 합니다. 행복하여라는 말은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걷는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별지기 신부, 정호 빈첸시오 신부, 오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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