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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 연중 제31주간 금요일...독서,복음( 역주,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4 조회수581 추천수1 반대(0) 신고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로마서 역주(15,14-21)

15

14 나의 형제 여러분, 나 자신도 여러분에 관해서 확신하고 있거니와, 여러분이 선으로 가득하고 온갖 지식으로 충만해 있으며 서로 훈계할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15 그런데 나는 여러분에게 꽤 과감하게 썼습니다. 부분적으로는 나는 하느님이 내게 주신 은총의 힘으로 여러분의 기억을 새롭게 해드리기 위해(그렇게 했습니다).

16 (이 은총은) 내가 이방인들을 위해 그리스도 예수의 공복이 되어 하느님의 복음에 사제직으로 봉사하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그것은 이방인들의 봉헌이 기꺼이 받아들여지고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7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한 나의 일을 자랑거리고 가집니다.

18 나는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의 순종을 위해 나를 통해서 성취하신 것 이외에는 감히 말할 엄두를 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해서 말, 행위,

19 표징들과 기적들의 능력(하느님이) 영이 능력으로 (성취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일리리쿰에 이르기까지의 사방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완결했습니다.

20 이와같이 나는 그리스도의 이들이 이미 불리어진 곳에서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 것을 영예롭게 여깁니다. 그것은 내가 다른 이의 기초 위에 건설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21 오히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그분에 관해서 언급되지 않은 이들이 (그분을) 보게 될 것이요,(그분에 관해) 들어보지 않은 이들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주해

14

바오로는 로마 그리스도인들을 칭찬하면서 이방인들을 위한 자기 사도직을 소개한다. 바오로의 사도직은 이방인들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제물로 봉헌하는 사제직 봉사다. 그의 역할은 그리스도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인간적 말과 행위 안에 구원의 힘을 드러내시고 성령의 권능이 그 안에 현존하는 덕분에 그의 사도직이 이방인들의 회개를 중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은총의 힘으로 그는 복음선포의 출발지인 예루살렘에서 일리리쿰까지의 광활한 지역에서 복음선포를 완결할 수 있었다. 그는 하느님이 정하신 선교영역의 규정에 따라 복음화하지 않은 곳에서 복음선포를 한다고 말한다.

 

온갖 지식지식이라는 말은 그리스도교적 신앙에 관한 지식을 가리킨다(1고린 1.5; 필립 1,9 참조).

 

15

직역하면 하느님으로부터 내게 주어진”.

여기의 은총15.16 참조.

 

16

바오로는 자기 복음선포 활동을 사제직 역할로 여겼다. 이 역할은 성전에서 하느님을 경배하는 제관들의 역할에 비교된다. 바오로의 사제직 역할은 이방인들의 회개를 위해 사도직을 수행함으로써 그들을 하느님께 맞갖은 거룩한 제물로 봉헌하는 것이다(16).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도록6.19.22: 1데살 4.3 참조.

 

바오로의 복음을 믿고 따르는 이방인들 자신이 바오로가 하느님께 올리는 제물이다(필립 2.17 참조).

 

18

1데살 1.5;2.13 참조.

행위2고린10.11;1고린9.1 참조. 하느님이 바올의 말과 활동 안에 권능을 행사하시면서 이방인들을 회개시키셨다(1.6 참조). 그의 말과 행위는 표징과 기적들과 성령의 권능을 수반했다.

 

19

바오로는 고린토 교회에 표징들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표징을 배척하는 것같이 보인다(1고린1.22). 그러나 실상 바오로 자신이 표징들과 기적들을 행했다(1고린12.12).

기적들의 능력2고린 12,12; 참조; 1고린 4.20). 바오로가 행한 표징들과 기적들이 어떠한 것이었다는 데 암시되어 있다. 그것들은 그리스도께서 바오로의 복음선포 안에 현존하신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그것들은 바오로의 사도적 활동이 하느님의 인정을 받은 것임을 증명한다. 그래서 이방인들은 바오로의 선포를 인간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1데살 2.13 참조).

 

기적들의 능력바오로는 능력이라는 말을 19절에서 되풀이함으로써 자기 복음선포가 기적적 효과를 내어 이방인들이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게 했음을 강조한다. 이 효과는 성령에 의거한다. 성령은 숨결이 사람 속을 들어가듯이 그의 내면 깊이 들어간다. 성령은 하느님 안으로 들어가서 하느님의 깊이즉 그분의 지혜를 탐지한다. 하느님의 영은 그리스도의 구원사건 안에 성취된 하느님의 숨은 구원계획을 알고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전해준다.

 

성령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확신시킨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하느님 구원이 그리스도 신비 안에 현존함을 계시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성령의 힘으로 바오로의 사도적 활동과 신자들 안에 현존한다. 신앙은 이러한 성령의 힘으로 창조된다(1데살 1.5; 1고린 2.4-5; 갈라 3.5 참조).

 

바오로가 예루살렘에서 복음선포를 시작한 것 같지 않다. 유다의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이 그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이 그의 복음선포의 출발지였다고 19절에서 말하는 것은 아마 복음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선포되어야 한다고 그리스도가 명령하신 데 기인하는 것 같다. 예루살렘은 그리스도교 선교의 출발지요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의 선교의 기지였다. 유다인들이 복음을 제일 먼저 들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로마 1.16 참조).

 

바오로가 일리리쿰에서 복음을 선포했다는 것은 신약성서에서 전혀 입증되지 않는다. 그러나 로마와 스페인까지 가서 사도직을 수행하기를 희망한 것을 보면, 일리리쿰에서 활동했다는 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리리쿰에서 마케도니아 북부지방을 가리킨다. 이 지방은 아마 오늘날의 알바니아와 남부 유고스라비아였던 것 같다. 일리리쿰은 기원전 11년 로마제국의 황제령이 되었지만 6~9년 원주민들의 반란이 일어나자 티베리우스 황제가 그곳을 다시 정복했다. 일리리쿰은 그 후 판논니아와 달마시아로 불렸다.

 

바오로가 복음화하지 않은 곳에 복음을 선포하려고 한 이유는 다른 선교사의 선교지역을 침범하지 말라는 규정과 일치한다(2고린 10.13-18 참조). 바오로가 이미 복음화한 로마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고자 한 것은 고린토 공동체에서 물을 준아폴로의 역할과 같다(1고린 3.6 참조).

 

건설하다라는 말은 다른 선교사들이 이미 놓은 기초위에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계속 건설해 나가는 선교활동을 가리키는 데 쓰인 말이다(1고린3.9-12; 1베드 2.5 참조).

 

21

이사(LXX) 52.15. 바오로는 이 이사야의 예언이 하느님의 참된 종이신 그리스도의 복음이 알려지지 않은 곳에 선포됨으로써 성취도고 있다고 해석한다.

 

 

 

 

루가복음서

 

루가복음 역주(16.1-8)

약은 청지기 비유

16

1 그리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청지기를 두었습니다. 그는 청지기가 자기 소유를 낭비한다는 고발을 듣고

2 그를 불러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어떻게 된 건가? 이제부터 자네는 청지기 노릇을 못할 터인즉 자네가 해온 청지기 일을 청산하게하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3 그러자 청지기는 속으로 말했습니다. ‘주인이 내게서 청지기 일을 떼려 하니 어떻게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하구나.

4 옳지, 알았다. 내가 청지기 일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자기네 집에 맞아들이게 해야지.’

5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이들을 하나씩 불렀습니다. 그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내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하자

6 그는 기름 백 말이오했습니다. 그러자 그에게 당신의 빚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앉아서 어서 쉰 말로 적으시오했습니다.

7 그 다음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빚은 얼마요?’하자 그는 밀 백 섬이오 했습니다. 그러자 그에게 당신의 빚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여든 섬으로 적으시오했습니다.

8 주님은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했습니다. 그가 슬기롭게 처신했기 때문입니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네끼리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슬기롭기 때문입니다.

9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불의한 마몬으로 친구들을 사귀어, 그것이 사라지면 그들이 여러분을 영원한 초막에 맞아들이도록 하시오.”

 

 

 

주해

약은 청지기 비유

약은 청지기 비유는 비유 이야기(1-7). 예수님의 해설(8ㄱ절). 초대교회의 해설(8ㄴ절), 루카의 해설(9)로 엮어져 있다. 1-9절은 루카복음에만 수록되어 있는데, 루카는 그것을 고유사료에서 옮겨쓰면서(1-8ㄴ절) 조금 가필했다(9).

 

1

비유 이야기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단순하다. 어느 청지기가 주인의 가산을 축내다가 발각되어 해고 통고를 받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인의 장부를 정리하면서 민첩하게 실직 대책을 세운다는 것이다.

 

6

의 원어는 바트. 이스라엘 계량 단위로서 시대에 따라 변동이 있었다. 대체로 한 바트는 21~45리터.

 

7

의 원어는 코르. 바트의 열 배이므로 약 210~450리터.

 

8

8ㄱ절은 청지기의 주인이 한 말이 아니다. 어느 주인이 그따위 비양심적인 청지기를 칭찬하겠는가? 오히려 주님이 비유의 뜻을 풀이하신 것이다. 청중은 예수께서 비양심적인 청지기 규탄하실 줄로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놀랍게도 그 청지기를 칭찬하셨다. 청중의 주의를 모으려고 일부러 그러셨으리라. 그뜻인즉 이렇다.

 

여러분, 청지기의 비양심적인 면은 일단 덮어둡시다. 다만 그가 얼마나 민첩하게 실직 대책을 세우는지 눈여겨봅시다. 과연 그는 약삭빠르게 실직 위기에 대처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종말의 심판이 곧 닥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저 청지기마냥 민첩하게 대책을 세우시오. 어서 회개의 결단을 내리라는 말입니다.”

 

8ㄴ절은 신도들이 청지기의 약삭빠른 처사를 본받을세라 염려한 나머지 초대교회 전승자가 덧붙인 비유 해설이다. “이 세대의 아들들은 청지기처럼 약삭빠르게 처신하지만 빛의 아들들은 그렇게 처신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신도들은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처럼 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912.42-46= 마태 24.45-51).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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