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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7. 요아스의 유다 통치 / 북 이스라엘의 멸망[1] / 2열왕기[2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8 조회수646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7. 요아스의 유다 통치(2열왕 12,1-22; 2역대 24,1-14)

 

아탈야에 이어 요아스가 유다의 임금이 될 때에는, 그의 나이는 불과 일곱 살이었다. 이 요아스는 예후 제칠년에 임금이 되어서, 예루살렘에서 무려 마흔 해 동안이나 오랜 기간 다스렸다(기원전 835-796). 그의 어머니 이름은 치브야인데 브에르 세바 출신이었다. 아무튼 어린 요아스는 여호야다 사제가 가르쳐 준 대로 유다를 통치하면서,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 사실 어린 임금의 교육은 근본적으로 주님 율법에 관한 것이어야 하고, 사제의 임무 가운데 하나는 율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요아스 임금은 여호야다 사제에게 율법을 올바로 배웠기 때문에, 주님의 길을 충실하게 따르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요아스는 그 골칫거리인 산당들은 없애지 않아,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웠다. 어느 날 요아스가 사제들에게 일렀다. “주님의 집에 들어오는 모든 헌금, 곧 개인이 바치는 일반 헌금, 의무 헌금, 또 제 마음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대로 주님의 집에 가져오는 모든 헌금은, 사제들이 저마다 헌금 기탁자인 친지에게서 받아 두었다가, 주님의 집에 부서진 곳이 드러나는 대로 그 부서진 곳을 고치는 데에 쓰시오.” 여기서 의무 헌금은 나이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이렇게 사제들은 왕명에 따라 헌금으로 성전 보수를 해야만 한다.

 

그러나 요아스 임금 제이십삼년까지도 사제들은 주님 집의 부서진 곳을 고치지 않았다. 그래서 요아스 임금은 여호야다 사제를 비롯하여 다른 사제들을 불러 놓고 일렀다. “어찌하여 그대들은 주님 집의 부서진 곳을 고치지 않고 있소? 이제부터는 그대들이 친지들에게서 돈을 받지 말고, 주님 집의 부서진 곳에 쓰도록 그 돈을 넘기시오.” 사제들은 이 말을 받아들여, 백성에게서 돈을 받지도 않고, 주님 집의 부서진 곳들을 직접 고치는 일도 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래서 여호야다 사제는 궤를 하나 가져다가 뚜껑에 구멍을 내어, 주님의 집에 들어가면서 오른쪽에 있는 제단 옆에 놓아두었다. 그러고는 문지방을 지키는 사제들이 주님의 집에 들어오는 모든 돈을 그 궤에 넣게 하였다. 이 사제들은 단순히 성전 문지기들이 아니라, 성전에서도 높은 직책을 맡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통상 대사제와 두 번째 서열의 사제 다음에 언급된다(23,4; 25,18 참조). 그들에게는 백성의 헌금을 받는 책임이 맡겨졌다(22,4 참조). 그 궤에 돈이 많아 보이면, 임금의 서기관과 대사제가 올라가서 주님의 집에 있는 돈을 쏟아 내어 세었다. 그리고 무게로 셈이 끝난 돈은 주님의 집 공사 책임자들에게 주었다. 그들은 다시 그 돈을 주님의 집에서 일하는 목수들과 건축가들에게 내주었고, 미장이들과 석수들에게도 주었다.

 

또한 그 돈은, 주님의 집 부서진 곳을 고치는 데에 드는 나무와 깎은 돌을 사고, 그 밖에도 집을 수리하는 데에 드는 모든 경비로 썼다. 주님의 집에 들어오는 그 돈은 주님의 집을 위하여 은 대야나 불똥 가위나 쟁반이나 나팔, 그리고 온갖 금은 기물을 만드는 데에 쓰지 않고, 다만 일꾼들에게 주어 주님의 집을 고치게 하였다. 그들은 일꾼들에게 주라고 돈을 넘긴 사람들에게 정산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 사람들이 정직하게 일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보상 제물의 돈과 속죄 제물의 돈은 주님의 집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것은 사제들이 차지하였다.

 

그 무렵 아람의 하자엘이 갓을 공격해 점령했다. 갓은 필리스티아 성읍으로 르하브암의 통치 때, 유다에 병합되었다가 그 후 전방의 새 요새가 된다. 그런 다음에 하자엘은 예루살렘에 올라오려고 방향을 돌렸다. 그래서 유다 임금 요아스는 유다 임금들이었던 자기 조상 여호사팟과 여호람과 아하즈야가 봉헌한 모든 예물과 자기가 봉헌한 예물, 그리고 주님의 집 창고와 왕궁 창고에 있는 모든 금을 꺼내어 아람 임금 하자엘에게 미리 보냈다. 그러자 하자엘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지 않고 떠나갔다. 이와 유사한 조공 내지는 약탈이 이전에 몇 차례나 있었다.

 

유다 임금 아사 때는 아람 임금의 지원을 얻어 내려고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내놓았고(1열왕 15,18-19), 르하브암 때는 예루살렘 성전이 이집트 임금 사삭에게 약탈당하기도 했다(1열왕 14,26). 요아스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다. 그 후 요아스는 신하들이 일으킨 음모에 실라로 내려가다 밀로 궁에서 죽었다. 그때에 요아스를 쳐 죽인 이들은 그의 신하인, 시므앗의 아들 요자카르와 소메르의 아들 여호자밧이었다. 요아스는 자기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묻히고, 그의 아들 아마츠야가 그 뒤를 이어서 임금이 되었다.

 

유다 임금 아하즈야의 아들 요아스 제이십삼년에,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즈가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열일곱 해 동안 다스렸다(기원전 820-803).[계속]

 

[참조] : 이어서 ‘28. 이스라엘과 아람의 전쟁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요아스,여호야댜,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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