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2 금요일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독서,복음(역주,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11 조회수562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성 요사팟 주교는 1580년 무렵 우크라이나의 동방 교회 가문에서 태어났다. 장사보다는 영혼 문제에 관심이 더 많았던 그는 뛰어난 성인이 되기를 바랐던 부모의 뜻을 저버리고 수도원에 들어갔다. 이후 사제품을 받은 그는 수도원장까지 맡아 수도회 개혁을 주도하였다. 주교가 된 뒤에 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다가 1623년 이교도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1867년 비오 9세 교황이 요사팟 주교를 시성하였다.

 

 

1독서<세상을 아는 힘이 있으면서 그들은 어찌하여 그것들의 주님을 찾아내지 못하였는가?>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13,1-9

1 하느님에 대한 무지가 그 안에 들어찬 사람들은, 본디 모두 아둔하여,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보면서도 존재하시는 분을 보지 못하고, 작품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그것을 만든 장인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2 오히려 불이나 바람이나 빠른 공기, 별들의 무리나 거친 물, 하늘의 빛물체들을 세상을 통치하는 신들로 여겼다.

3 그 아름다움을 보는 기쁨에서 그것들을 신으로 생각하였다면, 그 주님께서는 얼마나 훌륭하신지 그들은 알아야 한다. 아름다움을 만드신 분께서 그것들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4 또 그것들의 힘과 작용에 감탄하였다면, 바로 그것들을 보고, 그것들을 만드신 분께서 얼마나 힘이 세신지 알아야 한다.

5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그 창조자를 알 수 있다.

6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크게 탓할 수는 없다. 그들은 하느님을 찾고 또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러는 가운데 빗나갔을지도 모른다.

7 그들은 그분의 업적을 줄곧 주의 깊게 탐구하다가, 눈에 보이는 것들이 하도 아름다워, 그 겉모양이 정신을 빼앗기고 마는 것이다.

8 그러나 그들이라고 용서받을 수는 없다.

9 세상을 연구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을 아는 힘이 있으면서, 그들은 어찌하여 그것들의 주님을 더 일찍 찾아내지 못하였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지혜서의 저자는,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그 창조주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루가복음 역주 17,26-37

17

26 또한 노아의 날들에 된 것처럼 인자의 날들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장가들고 시집가고 했는데 홍수가 닥쳐 모두 멸망시켰습니다.

28 또한 롯의 날들에 된 것처럼 그렇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사고 팔며 심고 집짓고 했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 날 하늘에서 불과 유황을 쏟아부어 모두 멸망시켰습니다.

30 인자가 계시되는 날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31 그 날에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려 내려오지 마시오. 또한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사람은 뒤로 돌아서지 마시오.

32 여러분은 롯의 아내를 기억하시오.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요,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입니다.

34 여러분에게 일러 둡니다. 그 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입니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한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를 버려둘 것입니다.

(36)37 그들이 대답하여 어디서 (그런 일이 일어납니까?). 주님하고 예수께 말하자, 그분은 “()체가 있는 곳에는 또한 독수리들이 모여들 것입니다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또는 기념일 독서 (에페4, 1.-7)와 복음(요한 17,20-26)을 봉독할 수 있다.>

 

 

주해

26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오느니만큼 회개해야 한다는 뜻으로 노아(창세 6-7)와 롯(창세 19)의 고사를 말씀하셨다. 그런데 어록작가와 루카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와 인자의 내림을 동시사건으로 본 나머지, 인자의 내림이 다가오니 회개해야 한다는 뜻으로 두 가지 고사를 이해했다. 26절의 인자의 날들은 인자가 내림하기 이전의 시기를 가리킨다.

 

31

31절은 마르 13,15-16을 옮겨쓴 것이다.

 

32

애훼께서 유황불로 소돔과 고모라를 태워 버리실 때 롯의 아내는 달아나다 말고 불타는 도시들을 돌아다본 죄로 그만 소금기둥으로 변했다는 고사가 있다. 32절은 롯의 아내마냥 미련을 갖지 말고,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는 뜻으로 루카가 덧붙인 구절이다.

 

33

33절은 본디 단절어. 이 단절어는 구전과정에서 세 형태로 전해왔는데, 첫째 형태는 어록에 둘째 형태는 마르 8.35(루카 9.24=마태 16.25). 셋째 형태는 요한 12.25에 수록되어 있다. 어록 문맥상으로 볼 때 제 목숨을 보존하려는 사람은노아와 롯 시대 인간들처럼 사는 사람이요,“잃는 사람은회개하는 사람이다.

 

34

두 남자. 두 여자 가운데 회개하는 자는 구원받고 회개하지 않은 자는 멸망한다는 이중 단절어가 마태 24,40-41에도 있는 것으로 미루어 분명히 어록에서 따온 것이다.

 

36

베자 사본에는 두 사람이 들에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입니다”(36)라는 말을 덧붙였으나, 이는 후대의 어느 필사자가 마태 24.40을 옮겨쓴 것이다.

 

37

37ㄱ절은 종말의 장소에 관한 질문으로써 20ㄱ절에 있는 종말의 시간에 관한 질문과 짝을 이룬다. 루카는 20ㄱ절과 마찬가지로 37ㄱ절도 가필했을 것이다.

37ㄴ절(마태 24.28)은 원래 필연성을 가리키는 속담이었을 것이다. 어록에서는 37ㄴ절이 34-35절과 직결되었다. 그 뜻인즉, 인자에게 버림받은 남녀는 마치 시체와 같아 독수리들의 먹이가 되고 만다는 것, 곧 멸망한다는 것이다. 그럼 루카는 37ㄴ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시체가 있는 곳에는 또한 독수리들이 모여드는것처럼 인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인자도 모습을 드러낸다는 뜻이다(17.21.24:21.35 참조). 또는 인자가 내림하는 곳에 인류가 반사적으로 모여온다는 뜻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루카는 인자의 내림 장소에 관한 묵시문학적 질문을 일축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