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일입니다. 오늘은 루카복음 3장 16절에서 요한이 사람들에게 한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에게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그 큰 능력은 도대체 무엇인지” 한번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고 있는데요..지난 대림1주일부터 오늘까지 예수님께서 저에게 드러내주신 당신의 그 큰 능력들을 우선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는바와 같이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에서도 선포되었는데요..함께 되새겨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대림 첫 주일의 시작,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서를 가지고 구름위에서 우리를 보고 계시는 능력을 보여 주셨습니다.

대림1주간월요일, 백인대장의 믿음만을 보시고도 감탄을 하시는 능력, 화요일에 당신의 부르심에 곧바로 응답하게 하시어, 우리의 뜻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에 따르게 하시는 능력, 수요일에 당신 곁에 머무는 이들을 결코 굶겨서 돌려보내지 않는 오병이어의 능력을 보여 주셨고, 목요일에 하느님이라는 튼튼한 반석 위에 당신의 집을 지으시는 그러한 능력을 보여 주셨습니다. 금요일에는 우리가 믿는 대로 이루어 주시는 능력, 토요일에 열두 제자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시는 능력을 드러내셨습니다.

대림 두 번째 주일의 시작에는, 당신을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로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 주시는 능력, 월요일에 우리에게 매일 신기한 일을 보여주시는 능력, 화요일에 우리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으시려는 능력, 수요일에 불가능한 일이란 단 하나도 없으신 능력, 목요일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끊임없이 들려주시는 능력, 금요일엔 옳은 일을 이루어내시어, 하느님의 지혜로운 뜻을 드러내시는 능력, 토요일엔 엘리야가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닫게 하시어, 당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보게 하시는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오늘

제1독서의 스바니야 예언서의 말씀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원수들을 쫓아내 주시고 당신께서 우리 한가운데에 계시어 다시는 우리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시며, 당신 사랑으로 우리를 새롭게 해 주십니다. 그렇게 제2독서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에서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해주시고,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우리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도록 하시며,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당신 안에서 지켜주십니다. 

 그러한 당신의 그 큰 능력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루카복음 3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그 큰 능력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우리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도록 이끄십니다.

그렇게 늘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며 살고,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말며,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사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켜주십니다.

기도로서 주일복음나눔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큰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

저희가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저희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게 하시고, 늘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며 살고,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말며,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사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