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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18 조회수578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01월 18일 화요일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밀밭 사이를 지나가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배가 고팠는지 밀 이삭을 뜯었습니다.

평소라면 이웃의 밭에서 낫이 아닌 손으로 이삭을 자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신명 23,26 참조).

문제는 이날이 안식일이었다는 점입니다.

안식일에는 추수 행위가 금지되는데밀을 뜯는 것이 추수 행위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비판하는 바리사이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본정신을 밝히십니다.

먼저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사제만 먹을 수 있는 제사 빵을 먹었던 일화(1사무 21,1-7 참조)를 상기시키십니다.

안식일과 직접 관련되지는 않는 이 일화로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준수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절박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더 먼저라는 해석을 보여 주십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율법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우리 교회에도 많은 법과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이 법과 규정을 따르는 외적인 문제로 이웃을 단죄하기도 합니다.

법과 규정의 준수와 함께그 안에 담긴 본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교회의 법과 규정은 하느님을 사랑하고이웃을 사랑하기 위하여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세상의 창조주이시며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과 연결되는 날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일”(묵시1,10)을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거룩한 날로 지냅니다.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하느님을 찬양하며하느님께 감사를 드릴 때비로소 그날이 거룩한 날이 됩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

 

 

2010. 1. 19. 연중 제2주간 화요일 - 마르 2,23-2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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