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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11.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05 조회수539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2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복음 루카 16,9ㄴ=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10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11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13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1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고등학교 때 그녀는 키 160cm에

몸무게 90kg였습니다.

또 지저분하고 꾸미는데

전혀 관심이 없었지요.

잘 씻지 않았으며 늘 편한

체육복만 입고 다녔습니다.

사교적이지 않아서 말주변이

부족했고 말을 더듬기까지 했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재주나

능력도 없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무려 1년을 쫓아다녀서 사귀자고 했지요.

남자는 “네가 너무 뚱뚱해서

같이 다니기 쪽팔려.”라고 말하면서

철벽을 쳤습니다. 첫사랑의 실패로

방에 틀어박혀 가슴을 치며

울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결심합니다.

1년 뒤, 실연당했을 때의

절반 몸무게가 되었습니다.

과체중에서 벗어나자 건강이

좋아지면서 피부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그러면서 두 번째 남자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너 말투가 이상해.

우리 서로 말도 잘 통하지 않고….”

또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그리고 아나운서 학원에 등록해서

말투를 고치면서 사교적으로 변했습니다.

스피치 지도사가 되었고,

얼마 뒤에 다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그녀의 옷차림이 여자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그리고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피부관리와 화장, 멋진 옷까지

그녀는 점점 아름다워졌습니다.

얼마 뒤에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살림을 못 한다고 결혼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을 들으며 헤어졌습니다.

이제 울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두문불출하며

살림에 몰두했습니다.

다음은 영어를 못한다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웃습니다.

영어 공부를 할 것이니까요.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남자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합니다.

울기만 했다면 ‘패잔병’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는

변화의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재물에 온 마음을 두는

열성과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빛의 자녀는 영성 세계를 위하여

배우고 그에 합당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재물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재물은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육신 생활과

이웃 사랑의 방편으로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물을 통해 생활을 향상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곧 하느님을

위하여 재물을 사용하는 것이 됩니다.

이렇게 변화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자기 변화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재물만을 요구하는 열성만을

키우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그런 우리의 모습에 주님께서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루카 16,15)라고 하실 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삶은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유지되며,

사랑으로 끝난다(촉니 린포체)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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